"父→형→눈치게임"..김병옥, 대체불가 '런닝맨'의 큰형님 [어저께TV]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1.12 06: 48

배우 김병옥이 대체불가 예능감으로 '런닝맨'의 큰형님에 등극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아버지의 인생 음식을 찾아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이광수, 전소민, 양세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갑작스럽게 김병옥의 영상이 등장하자 놀란 기색을 보였다. 영상 속 김병옥은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라고 운을 뗀 뒤 "내가 너희들을 여기 부른 이유는 가을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해준 음식이 있었는데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그 음식이 기억나지 않아. 내가 그토록 찾는 음식을 오늘 밤까지 꼭 찾아와라"고 말했고, 이를 듣던 멤버들은 "오늘은 우리가 8남매인가 보다"라고 납득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병옥은 "만약 그 음식을 찾아준다면 내 전재산을 너희들에게 상속하겠다. 그러나 찾지 못하면 아주 엄중하게 엄벌에 처할 것이야"라고 경고했고, 이를 듣고 있던 하하는 "무슨 아빠가 저래?"라고, 지석진은 "아빠가 나를 다섯 살 때 낳았어"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하기도.
이어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됐고 8남매는 음식의 힌트를 얻기 위해 '한마음 가족사진', '어사화 곶감 먹기' 등 다양한 퀴즈와 미션을 수행해 시선을 모았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대하, 꽃게, 전어 등을 거쳐 추어탕이라는 정답에 도달한 8남매. 이들은 기쁜 마음으로 추어탕을 김병옥에게 가져갔지만 김병옥은 재산 이야기가 나오자 버럭 화를 내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리고 충격의 반전이 공개됐다. 김병옥은 8남매의 아버지가 아닌 형이었던 것. 그는 아버지의 유산을 독식하기 위해 꾀를 썼고, 8남매가 추어탕을 가져오기 전 이광수, 하하, 송지효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결국 8남매는 큰형팀과 형제팀으로 나뉘어 미션을 수행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이광수가 끝까지 도망쳐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러나 방송 말미, 이광수는 잠복해있던 유재석과 양세찬에게 잡혀 이름표를 빼앗겼고 이날 승리는 형제팀에게로 돌아갔다. 결국 생크림 투하 벌칙을 받게 된 큰형팀.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인 김병옥은 나이를 내세워 빠지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절묘한 타이밍에 눈치게임을 시작해 자신이 아닌, 이광수와 송지효가 벌칙을 받게 했다. 아버지 거짓말부터 눈치게임까지, '런닝맨'의 대체불가 큰형님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 nahee@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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