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그루트"..'런닝맨' 벌칙王 이광수의 존재감이란 [Oh!쎈 리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1.12 07: 25

 '런닝맨' 이광수가 생크림 투하 벌칙을 받고 '인간 그루트'로 변신해 폭소를 유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아버지의 인생 음식을 찾아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이광수, 전소민, 양세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라고 말하는 김병옥의 영상 메시지로 시작됐다. 김병옥은 8남매의 각자 특징을 유머러스하게 설명한 뒤 "내가 너희들을 여기 부른 이유는 가을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해준 음식이 있었는데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그 음식이 기억나지 않아. 내가 그토록 찾는 음식을 오늘 밤까지 꼭 찾아와라"고 말했고, "만약 그 음식을 찾아준다면 내 전재산을 너희들에게 상속하겠다. 그러나 찾지 못하면 아주 엄중하게 엄벌에 처할 것이야"라고 덧붙여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이후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됐고 8남매는 음식의 힌트를 얻기 위해 8인의 만장일치가 필요한 '한마음 가족사진'을 수행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런닝맨'에서 자주 사용된 반대머리 가발. 모두가 쉽게 정답을 아는 듯했으나 송지효가 다른 가발을 골라 실패했고, 8남매는 계속 미션에서 실패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다음 미션으로 넘아간 8남매는 대하, 꽃게, 전어 등을 거쳐 정답인 추어탕까지 도달했다. 이들은 유산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며 김병옥을 찾아갔고 재산을 공평하게 나눠가지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미션에는 아버지의 유산을 독식하려는 김병옥의 술책이 숨어있었다. 김병옥은 8남매의 아버지가 아닌 큰형이었기 때문. 심지어 하하, 이광수, 송지효를 이미 자신의 편으로 포섭해놓은 상태였다. 
강한 배신감을 휩싸인 형제팀은 큰형팀 잡기에 나섰고, 하하, 송지효가 먼저 잡혀 형제팀의 승리가 눈앞에 있는 듯했다. 그러나 이광수가 끈질기게 도주를 시도해 긴장감을 형성했고 성공을 목전에 둔 찰나, 잠복해있던 유재석과 양세찬에게 붙잡혀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미션 실패에서 그 누구보다 아쉬워한 이광수. 방송 말미, 이광수는 송지효와 함께 큰형팀의 눈치게임에서 패배해 생크림 투하 벌칙을 받게 됐고, 순식간에 '인간 그루트'로 변신해 폭소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그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벌칙왕'으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 nahee@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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