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프리뷰] 켈리 피날레냐, 이용찬 기사회생이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12 06: 15

SK의 업셋 우승일까, 두산의 벼랑 끝 반격일까. 
SK와 두산의 2018 KBO 한국시리즈(KS)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3승2패로 앞서있는 SK가 역대 최다 승차(14.5) 업셋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두산도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6차전은 또 한 번의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SK는 메릴 켈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2015년 SK에 입단할 때만 하더라도 메이저리그 경력 없이 단돈 35만 달러의 값싼 선수였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몸값이 140만 달러로 뛰어올랐다. 

KBO리그에서 4년간 꾸준한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가 한국에서 마지막 등판이 될지도 모른다. 켈리로서는 우승으로 기분 좋은 피날레를 할 수 있는 기회다. 
포스트시즌에서 대체로 부진했던 켈리이지만 KS 첫 경기는 달랐다. 지난 7일 인천에서 치러진 3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무자책) 호투로 포스트시즌 개인 첫 승을 올렸다. 
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린 1위 두산은 이용찬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이용찬은 올해 25경기 144이닝을 던지며 15승3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활약했다. 퀄리티 스타트 16차례로 안정감을 보였다. 
마무리 함덕주를 제외하면 구원이 불안한 팀 사정을 볼 때 이용찬이 최대한 길게 던져야 한다. 지난 3차전에서도 2회까지 4실점하며 패전 멍에를 썼지만 6⅔이닝 107구로 최대한 버틴 바 있다. 
두산은 집단 부진에 빠져있는 박건우·김재호·오재일의 부활이 절실하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거포 김재환의 출장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두산으로선 어떻게든 침체된 타격이 터져야 승산이 있다. /waw@osen.co.kr
[사진] 켈리-이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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