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카이클의 양키스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류현진(31)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다저스로부터 1년 1790만 달러(약 202억 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았다. 류현진은 오는 13일까지 수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QO 대상자는 류현진과 다저스 주전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을 비롯해 휴스턴 좌완선발 댈러스 카이클, 애리조나 좌완투수 패트릭 코빈, 외야수 A.J. 폴락, 워싱턴 브라이스 하퍼, 보스턴 크랙 킴브렐까지 7명이다. 류현진 외 다른 선수들은 각자 포지션에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라 QO를 거절할 확률이 높다.

특히 류현진과 같은 좌완선발투수인 카이클과 코빈이 시장에 나온다면 류현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카이클은 양키스행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카이클과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로 같다. 보라스가 FA시장 전체의 판도를 가늠하면서 소속선수의 계약을 결정하고 있다. 보라스는 카이클의 시장상황을 먼저 보면서 류현진의 QO 수용여부도 발표할 것이라 밝힌바 있다.
아무래도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동시에 FA시장에 나오면 서로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카이클이 시장에 나온다면 류현진은 QO를 수용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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