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오구리 슈운이 할리우드에 데뷔한다.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외신은 12일 오구리 슈운이 영화 '고질라vs콩'(가제)으로 할리우드 데뷔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고질라vs콩'은 2014년 개봉한 '고질라'와 2017년 개봉한 '콩: 스컬 아일랜드'의 세계가 교차하는 영화. 고질라와 킹콩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할리우드판 '데스노트'를 연출한 애덤 윈가드가 메가폰을 잡았다.
프로듀서를 맡은 알렉스 가르시아는 오구리 슈운의 캐스팅에 대해 "레전더리 픽처스와 애덤 윈가드는 '크로우즈 제로', '크로우즈 제로2'에서 처음 그를 봤을 때부터 오구리 슈운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그의 캐스팅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구리 슈운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 그만큼 부담도 강하게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감독님, 프로듀서, 많은 좋은 배우들의 열정과 함께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강하게 생겼다"며 "일본이 만들어낸 고질라가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저 역시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질라vs콩'은 오는 2020년 5월 22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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