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패배' 최홍만, 경기 의지가 없었던 안타까운 패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1.12 08: 54

최홍만에 대해 안쓰러운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218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최홍만은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코타이아레나서 열린 신생 격투기 대회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MAS Fight World Grand Prix)' 메인이벤트서 키 176cm의 스님 파이터 이롱에게 4분 23초 만에 TKO패했다.
시종일관 이롱의 로킥에 어려움을 겪던 최홍만은 상대에게 로블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심판에게 강력하게 어필했지만 최홍만의 주장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심판은 최홍만에게 경기 재개 의사를 물었지만 답하지 않으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미 최홍만은 지난 2016년 11월에도 이미 키 40cm차이에 몸무게 90kg차이의 상대에게도 패했다. '서커스 매치'라고 불릴 정도의 경기였지만 최홍만은 완패했다.
한 때 씨름계에서 '테크노 골리앗'이라는 별명으로 크게 각광을 받았던 최홍만은 격투기 무대서도 성공을 맛봤다. 일본 K-1에서 최홍만은 세미 슐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대결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수술 및 여러가지 이유로 최홍만은 신체적인 조건이 완전히 달라졌다. 또 부상에 이어 개인 송사로 인해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며 경기력도 떨어졌다. 그 결과 현재 조롱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몰렸다.
1980년생인 최홍만에게 선수 생활의 여지는 많이 남지 않았다. 최악의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최홍만에 대해 여론은 안쓰러운 의견을 보내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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