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박규영이 그린 새로운 사랑법..세상 쿨한 온리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12 09: 03

배우 박규영의 영리한 연기가 '제3의 매력'을 만나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박규영은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색다른 여성 캐릭터 온리원 역을 맡아 매력 발산 중이다.
극 초반에는 오빠 서강준(온준영 역)과 정반대되는 성격이 대비되면서, 둘이 붙었다 하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뛰어난 추리 실력으로 서강준의 연애를 꿰뚫어 보고, 무심하게 던지는 조언은 극중 인물은 물론 시청자들의 고개까지 끄덕이게 만들었다.

세상만사에 통달한 듯한 그의 말은 항상 예리하게 정곡을 찌르는 등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겼다. 자유 연애주의자였던 이상이(현상현 역) 역시 이러한 매력에 푹 빠져 바람둥이 생활을 청산하고 박규영만 바라보는 로맨티스트가 됐다.
박규영의 비범함은 둘의 관계에서 또 한 번 부각됐다. "한 사람 나갔으면 한 사람 또 들어와야지. 인생이 그런 거니까"라며 담담한 어투로 임신 사실을 고백해 가족을 깜짝 놀래켰다.
모두가 다음 스텝은 결혼일 거라 생각했지만 박규영은 예상 밖의 행보를 선택,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뭐가 좋다고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못 붙어 있어서 안달복달 하냐"는 가치관을 내비치며, 결혼 대신 육아만 함께하는 '코-페어런츠' 관계를 유지 중인 것.
'코-페어런츠'는 아직 우리에게 낯선 삶의 방식이기에, 드라마에서 소화하기에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규영은 영리한 배우답게, 적절한 현실감을 불어넣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확실히 인지하고 매사에 당당한 '온리원' 캐릭터는 박규영을 통해 제대로 생명력을 얻었다. 또한 그가 그리는 결이 다른 사랑은 보는 이의 관심을 자극하며 극을 이끄는 주요 요소로 떠올랐다.
한편, 박규영은 지난 2016년 조권의 솔로곡 '횡단보도'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참치와 돌고래' '그냥 사랑하는 사이' '강덕순 애정 변천사', 영화 '괴물들' '레슬러' 등에 출연했다.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 금사빠인 모태솔로, 6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성인 등 다양한 인물을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 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3의 매력'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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