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를 흔드는 수비 불안... 리그 12경기 18실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12 09: 55

FC 바르셀로나가 수비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다.
FC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의 공세에 시달리며 메시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3-4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는 승점 24점(7승 3무 2패)로 2위 그룹 세비야-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3점)과 격차가 좁혀졌다.

바르셀로나가 홈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6년 9월 알라베스전 패배 이후 2년여 만이다. 홈경기 무패 행진은 42경기에서 멈췄다.
바르셀로나가 홈경기에서 4골을 내준 것도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심지어 바르셀로나는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넣은 상황에서 첫 패배라는 굴욕까지 맛봤다.
반면 리그 12위 베티스(승점 16점, 4승 4무 4패)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 이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도 이변을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전에서 4골을 내주며 라리가 12경기에서 18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리그 전체에서 최다 실점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헤라르드 피케의 부진과 새롭게 영입한 클레망 랑글레가 팀에 제대로 적응 부진이 겹치면서 뒷문이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라리가 전체에서 바르셀로나보다 실점이 많은 팀은 오직 5개 팀(우에스카, 라요 바예카노, 셀타 비고, 아틀레틱 빌바오, 레반테)에 불과하다. 
바르셀로나는 수비 불안으로 많은 우려를 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16실점)보다 더 많은 점수를 내줬다. 추격에 나선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8실점)와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는 12경기 만에 18실점을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은 리그 33 라운드가 되어서야 18실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낸 것은 2라운드 레알 발라돌리드(0-1 승)전이 마지막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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