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정(34, 부산광역시청)이 펜싱 월드컵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펜싱의 맏언니 정효정은 11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18 여자 에뻬 국제월드컵에서 콩만웨이 비비안(홍콩)을 10-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효정은 32강에서 크리피트스카 올레나(우크라이나)를 11-5로 제압했다. 이어 16강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베쥬라 페이비도 15-8로 꺾으며 기세를 탔다.

8강에서는 고람 멜리사(프랑스)를 7-1로 꺾은 정효정은 준결승에서 산두치오 알베르타(이탈리아)를 만났다. 치열합 접전 끝에 정효정은 9-8 1점차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정효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에뻬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콩만웨이 비비안과 결승전에서 10-6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개인전 금메달과 달리 이어서 열린 여자에뻬 단체전에서는 4위에 그쳤다.
여자에뻬 대표팀은 8강서 폴란드를 45-40으로 제압했으나, 러시아와 준결승에서 30-41로 패했다. 마지막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미국과 접전 끝에 20-21로 역전패를 허용했다.

대한펜싱협회는 "한국 여자 에뻬는 새로운 2018-2019 시즌을 금메달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019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 펜싱의 금메달 획득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mcadoo@osen.co.kr
[사진] 펜싱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