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4] '한동민 연장13회 결승포' SK, 8년 만에 KS 우승...두산 4승2패 제압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1.12 23: 37

 SK가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8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두산을 4승 2패로 제압하고 팀 창단 후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광판도 바뀐 연장 13회초, 두산은 이날 8번째 투수로 유희관이 올라왔다. 시리즈 들어 첫 등판. 2사 후 한동민은 유희관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3회말 SK는 김광현이 7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4차전 선발 등판 후 이틀 쉬고 나온 김광현은 대타 백민기를 2루수 직선타 아웃,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건우를 범타로 처리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SK는 1회 시작부터 두산 선발 이용찬의 제구 난조로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볼넷으로 나갔고, 한동민은 스트레이트 볼넷, 최정까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로맥이  유격수 땅볼로 2루에서만 아웃, 선취 득점을 올렸다. SK는 1사 1,3루에서 박정권이 짧은 중견수 뜬공 아웃, 이재원이 2루수 땅볼로 아웃돼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2회 정의윤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자가, 두산은 선발 이용찬을 내리고 이영하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빠른 투수 교체. 이영하는 무사 2루 위기에서 상대 보내기 번트를 무산시키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나간 뒤 시리즈 들어 부진한 박건우가 초구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3회 1사 1루에서는 허경민이 3루수 땅볼 병살타로 맥이 끊겼다.
SK는 4회 2사 후 정의윤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강승호가 이영하의 초구 14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2회 보내기 번트를 만회하고도 남는 한 방이었다. SK는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 대반격에 나섰다. 1사 후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정수빈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최주환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양의지는 켈리의 초구를 때려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2타점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7회 무사 1루에서 김강민이 희생 번트를 성공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후 볼넷으로 주자가 1,2루에 모였지만 로맥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SK는 8회 선두타자 나주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재원이 보내기 번트를 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김성현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정수빈의 홈 송구에 2루 주자 김재현이 홈으로 뛰어들어 세이프 됐다. 그러나 두산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아웃으로 번복됐다. 양의지의 미트가 김재현의 스파이크를 태그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6회 동점 상황과 비슷했다. 1사 후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주환이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양의지. SK는 투수를 김태훈에서 정영일로 교체했다. 양의지는 정영일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 쪽으로 날렸다. 3루 주자가 태그업해 홈을 밟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9회 두산은 함덕주를 내리고 린드블럼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린드블럼은 김강민과 한동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정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포크볼이 밋밋하게 떨어지면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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