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선녀전' 문채원 남편과 더 어울리는 케미스트리의 주인공. 윤현민일까 서지훈일까.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에서는 지고지순한 순정의 선옥남(고두심/문채원 분)과 정이현(윤현민 분)의 관계 진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이현과 김금(서지훈 분)은 선옥남을 향해 서로 다른 방식의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금은 선옥남의 정체가 선녀라는 것을 알고나서도 애정을 드러내온 터. 이에 김금은 스윗한 모습으로 선옥남을 감쌌다. 선옥남이 일하는 카페에 와서 먼저 영화를 보자고 제안하고, 사랑에 빠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반면 정이현은 선옥남의 정체에 의심을 품고 그녀의 직진 행보에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그녀가 신경쓰여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정이현은 선옥남에게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냐. 혹시 내게 최면 걸었나. 당신은 알 것 아니냐. 말해라"라고 보채면서도, 선옥남이 일하는 카페에 몰래 찾아가 김금과 선옥남의 모습을 염탐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선옥남은 정이현만을 바라보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선옥남은 정이현의 손을 붙잡고 자신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주길 간청했고, "699년 전엔 나무만 하다가 이 곳에서는 학자가 됐다"며 정이현을 위한 어설픈 자수를 놓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김금의 로맨스와 별개로 정이현은 만취한 상황에서 호랑이로 변한 점순이(강미나 분)을 보고 이름을 부르는 등 699년 전 기억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 선옥남을 눈물짓게 했다.
이렇듯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남편 후보는 선옥남과 서로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답 정해진 남편찾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한 이유다.
과연 699년 전 전생과 2018년 현생의 남편은 같을까 다를까. 선옥남의 남편찾기는 향후 '계룡선녀전'의 가장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