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환과 이청아가 101세 할머니 댁을 다시 방문해 훈훈함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시골경찰4’에서 염소농장으로 일손 돕기와 도난 예방 순찰을 나간 오대환과 이청아의 시골 순경 라이프가 그려졌다.
농장 주인은 오대환에게 "힘이 세 보인다"며 "이웃 농장에는 암놈만 있다. 여기 숫염소를 잡아서 장가를 보내야 한다. 내가 염소를 잡으면 목줄을 걸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오대환은 숫염소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염소 중매를 위해 두 손을 걷어붙이며 숫염소를 잡으려 했다. 오대환은 "넌 좋겠다. 장가 가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숫염소가 거센 반항으로 줄을 끊고 도망가서 장가보내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염소 중매뿐만 아니라 오대환, 이청아 순경은 염소 도난 위험은 없는지 꼼꼼하게 농장 순찰을 돌았다.

이때 바닥 가득한 염소 똥을 발견한 오대환은 건강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입에 넣고 보는 '영양제 중독' 신현준에게 장난 칠 계획을 세웠다. 신현준에게 염소 쓸개에서 나오는 귀한 약재라고 속일 계획이었다.
이청아는 "이건 무슨 죄냐. 방조죄냐"고 걱정하며 염소똥을 채집하는 오대환을 촬영했다. 오대환은 "먹기 직전에 말리자"며 장난칠 생각에 즐거워했다.
파출소로 돌아온 오대환이 신현준에게 "염소 쓸개에 딱 3알이 나온다. 환으로 만들었다"며 염소똥을 건넸다. 다행히 신현준이 냄새를 맡고 "이거 똥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강경준 역시 "냄새가 너무 난다"고 질색했다.

신현준은 "강경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줬으면 아마 의심하지 않고 먹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좋은 쓸개라서 냄새가 나는 줄 알았다. 좋은 거라서 냄새가 독하구나. 먹을 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경준과 이청아는 오후 근무로 하굣길 아이들의 교통 안전 지도에 나섰다. 안전 지도를 한 후 강경준은 "아이들이 뛰어다녀서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준은 다리를 다친 학생과 그의 친구를 데려다줬다. 아이들을 데려다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청아는 통학 길 위험요소를 사진으로 남겨뒀다.
야간 근무는 오대환과 이청아. 오대환이 야간 문안 순찰을 돌며 지난 방송에서 방문했던 101세 할머니 댁을 떠올렸다. 오대환은 매점에 들려 할머니가 좋아하는 짜장라면과 누릉지사탕을 샀다.

할머니 댁을 방문한 오대환과 이청아. 할머니는 두 사람의 손을 꼭 잡으며 "와 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간식을 만지며 "아이고 고맙다"고 계속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청아와 오대환은 할머니와 살갑게 대화를 나눴다. 이들의 방문을 반기는 할머니의 모습에 이청아와 오대환도 뭉클해했다. 또한 할머니가 높은 문턱 때문에 이가 다 부러졌다는 말에 사진으로 남겨 파출소로 돌아가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오대환은 "여기 있는 동안 자주 오겠다"고 말했다.
파출소로 돌아온 오대환과 이청아는 할머니 집의 높은 문턱에 대해 소장에게 보고했다. 소장은 사회복지시설 등에 문의해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MBC에브리원 예능 '시골경찰4'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