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이제훈, 달콤·살벌 다 되는 눈빛장인 (ft.쓰리콤보 키스)[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13 07: 17

'여우각시별'에서 채수빈에게 상해를 입힌 난동범에게 격분한 이제훈, 그리고 각성하며 흘린 그의 눈물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채수빈에게 달달한 모습만 보였던 이제훈이 살벌한 눈빛이 또 한번 명품연기를 입증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연출 신우철,극본 강은경)에서 여름(채수빈 분)을 공격한 난동범에게 살벌하게 응징하는 수연(이제훈 분)이 그려졌다.  
이날 여름(채수빈 분)은 괴한에게 공격을 당했고, 급기야 흉기에 베여 피를 흘리고 말았다. 같은 시각, 수연(이제훈 분)은 휠체어를 타고 거리를 거닐면서 여름이 다쳤단 소식에 깜짝 놀랐다. 그 사이, 흉기 난동객은 현장에서 도망치고 말았다.

이때, 지나가던 행인이 실수로 수연을 미는 바람에 휴대폰이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수연은 이 휴대폰을 잡기 위해 손을 뻗쳤으나, 계단에서 휠체어가 밀리는 바람에 넘어지고 말았다. 수연은 자신보다 여름의 상태가 걱정됐고, 온 몸이 망신창이가 됐음에도 어렵게 공항에 도착했다. 이를 서군(김지수 분)이 목격했다. 서군은 여름이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전했고, 수연은 여름을 더욱 걱정했다. 이후 난동범을 놓쳤다는 말에 분노한 수연은 그 사람의 얼굴사진을 알아내 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수연은 자신도 모르게 그동안의 분노를 난동범에게 폭주, 가차없이 주먹으로 그를 가격했다.그리곤 심하게 구타당한 그를 잡아 공항 보안팀이 있는 곳에 신고해 넘겼다. 
보안팀 최팀장(이성욱 분)은 공항 화장실로 향하는 모습을 CCTV로 확인, 이어 서군(김지수 분)에게 "CCTV 위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라면서 "유해를 가하는데 사용하면 난 모른 척할 수 없다"며 수연이 한 짓임을 알아챘다. 서군 역시 눈치챘으나 "난 누군지 모르겠다"면서 "심증만 가지고 사람 잡지마라, 증거없이 의심하는 것도 폭력이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서군은 바로 미스터장(박혁권 분)을 찾아가 수연이 웨어레블 팔로 누군가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했다. 미스터장은 "절대로 누굴 때릴 애가 아니다"고 이를 믿지 못했으나, 서군은 한여름이 칼에 다쳤고, 바로 상해를 입힌 그 남자가 청테이프에 묶인 채 공항 화장실에 버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집에 돌아온 수연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리곤 피로 물든 자신의 손을 보고 깜짝 놀랐고, 이를 물로 서둘러 씻었다. 두려움에 떨며 눈물을 흘렸다. 어둠 속에 갇혀 홀로 방안에서 흐느꼈다. 
이어 미스터 장이 했던 말이 떠올렸다. 수연에게 사람을 때렸는지 물었던 것. 미스터 장은 "웨어러블 처음 입던 날 내가 말했지 않냐, 새로 갖게 된 힘은 네 것이 아니다, 평범을 위해주는 선물이다, 그러니 사람을 다치는데 사용하거나 네 욕심을 위해 사용하지 마라"고 다그쳤다. 수연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쳤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냐"고 반말, "난 그럴 만한 힘이 있다. 나쁜 사람 한 명 정도 혼내 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했다. 미스터장은 "널리고 널린게 오류투성인 사람들, 나쁜 놈들 천지다. 그 많은 놈들 한 두명 정도 혼내주는거 티도 안 난다"고 했다. 수연은 "최소한 내 사람들은 지켜줄 수 있다"고 다시 반발했으나, 미스터장은 "욕심부리자마라, 평범한 일상, 평범한 삶, 딱 거기까지"라 말했고, 수연은 '그저 딱 거기까지'란 말에 휠체어를 타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을 떠올리며 무력해졌다. 그런 수연의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한편,  두 사람은 함께 집으로 돌아가면서 손을 잡고 거리를 걸었다. 여름은 수연에에게 "어떤 어른이 되고 싶냐"고 물었다. 여름은 "양서군 팀장님처럼 살고싶다"고 했다. 미래에 나를 위해 오늘은 노력하며 살 거라고.수연은 "오늘이 섭섭하겠다"면서 "먼 미래를 뭘 하고싶단 생각말고 오늘 하루 뭘하며 살고 싶으지 그것만 생각하며 살자"면서 여름에게 기습 뽀뽀했다.이어 "내가 알고보면 꽤 직진하는 스타일"이라며 두, 세번 입맞춤했다. 여름은 "이걸로만 밤 샐거냐"고 부끄러워했고, 수연은 "그래도 되냐"며 심쿵맨트를 던졌다. 특히나 여름을 향한 그의 심쿵한 '쓰리콤보' 입맞춤은 지켜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무엇보다 달달함과 살벌함의 두가지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눈빛장인, 이제훈의 명품연기를 다시금 입증했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ssu0818@osen.co.kr
[사진] '여우각시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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