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수 문승원(29)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구원승을 거두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문승원은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연장 11회 구원등판, 1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SK의 5-4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문승원 개인적으로는 KS 첫 승. 6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된 문승원은 상금도 100만원을 받았다.
문승원은 지난 5일 잠실에서 열린 KS 2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 이후 6일을 푹 쉬고 6차전 연장에 구원으로 출격했다. 안정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막았고, 구원승으로 KS 우승에 힘을 보탰다. KS 우승 경험도 처음.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문승원은 "팀이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우승을 하게 돼 더 좋다. 선수들이 1년 동안 정말 고생했다.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2차전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 중간으로 나가면 원아웃이라도 깔끔히 막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명고 시절 이후 우승이 처음이라 그 기쁨을 잘 몰랐다. 하늘에 떠있는 기분이다. 굉장히 좋다"며 "항상 (김)광현이형을 보며 멋있는 선수라고 느꼈다. 오늘 경기를 보며 나도 광현이형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마지막 헹가래 투수가 된 김광현에게 존경을 표했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