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장인의 배우포스 넘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배우와 모델 제의 러브콜까지 받았다고 했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실제로 연예계 데뷔까지 닿을지 주목됐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먼저 제주도로 떠난 한고은, 신영수 커플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포근한 능선아래 펼쳐진 멋진 풍경에서 감탄했다. 두 사람은 '제주살이'를 하고 싶다고 외칠 정도로 함께 있는 시간을 즐겼다.
이어 귀여움 터지는 캐리터 천국인 샵에 도착, 한고은은 "여배우인생에 이건 처음"이라며 민망해했다. 알고보니 캐릭터샵에서 캐릭터 복장까지 갖춰입었던 것. 바로 '카트레이싱' 게임 대결을 위해서였다. 영수는 "생각보다 스피드를 즐기는 스타일"이라며 자신만만, 한고은은 "신랑을 위해 한번 타줄 것"이라며 역시 자신감 가득한 모습으로 레이싱카에 올랐다. 패자가 밥을 쏘기로 내기를 걸었다.


신영수는 가장 자신있는 코너부터 격돌, 하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와 달리 한고은은 숨겨왔던 질주본능을 폭발, 급기야 영수를 추월했다. 하지만 살짝 방심하는 사이, 다른팀이 또 다시 치고왔다. 한고은은 인코스를 공략, 영수를 또 다시 역전했다. 1등으로 선두를 지켰던 한고은이 코너링에서 또 다시 승부를 보며 굳건히 1등을 지켰다. 한고은은 "재밌다"며 승자의 여유를 지켰다. 이와 달리, 영수는 꼴등을 하며 굴욕을 맛봤다.

결국 영수가 저녁을 쏘리고 했고, 제주도 온 기념으로 흑돼지를 선택, 멜젓까지 끓였다.한고은은 채소부터 먼저 쌈을 시작, 본격적은 공룡 먹방을 시작했다. 한 손에는 입, 한 손에는 채소들을 빠른 속도로 폭풍 흡입했다.

특히 한고은은 "연탄불에 끓인 멜젓 덕에 비리내가 없어졌다"며 이번엔 멜젓을 공략했다. 이어 시원한 열무국수로 화룡정점, 김치찌개로 환승했다. 공룡 먹방이 풀가동됐고, 제주의 맛으로 풍덩 빠져들었다. 이를 모니터로 본 김숙은 "혹시 목구멍 열고 먹냐"고 질문, 한고은은 "씹지 않곤 삼키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느 덧, 꿈 같았던 제주여행도 흘러갔다.

다음은 류승수와 윤혜원 부부가 그려졌다. 류승수는 가을바이크로 장인어른과 단풍놀이를 계획한 것. 사계절중 유일하게 허락된 마법같은 시간 속으로 빠져들었다. 장인은 팔공산 갓바위에서 소원을 빌고싶다고 했다. 바로 "류서방이 잘 되길 바란다, 류서방이 더 잘 되면 마음이 편할 것"이라며 사위사랑을 보였다. 이어 하나 둘 '젠틀터틀' 바이크 동호회 멤버들이 모여들었다. 안전을 기원해 올해 마지막 라이딩 모임이었다.
이때, 아내 윤혜원도 기다리고 있었다. 알고보니 가을 기념촬영을 위해 아내는 스타일리스트로, 류승수는 포토그래퍼로 변신해 사진을 찍어드리기로 했다. 점프샷까지 제안, 하지만 엇박자가 계속되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말뚝박기까지 제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사진촬영을 진행했다. 다시 꽃할배 트리오로 변신, 가을 남자로 복장을 탈환했고, 나이를 잊은 멋진 모습으로 가을을 만끽했다.

이어 장인 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됐다. 친구들은 류승수같은 사위를 부러워했다. 장인은 "어른들한테 자한다는게 돈을 준다고 잘하는게 아니야"라면서 "아프면 병원도 바로 데려간다"며 주치의같은 역할도 해준다고 했다. 화목함을 지켜주는 대견한 사위라고. 장인은 "쉬운일 아니야, 고맙다"면서 "사위라 생각안해, 막내 아들, 휴대폰에도 막내아들이라 저장한다, 우리 막내아들 참 잘한다"며 위 류승수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고,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류승수는 장인어른의 배우 포스에 "혹시 배우하실 생각없으시냐"고 물었다. 장인은 "있다"고 대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 무명시절 신민아와 최성국 매니저를 했다는 류승수는 장인어른의 매니저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차례 오디션 낙방하며 충무로를 전전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MC들은 "너무 멋지다"며 진심으로 장인어른의 모델제의를 물었고, 류승수는 "솔직히 연락 있다"면서 "장인어린이 불편해질까봐 차단했다"고 했다. 이에 MC들은 "배우 의사도 있으신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류승수 장인의 모델 혹은 배우 데뷔를 적극적으로 푸쉬했다.

이를 듣고 있던 윤해영 역시 "나도 광고회사 직원이었다. 모델이 펑크내고 불참해서 긴급으로 투입되다가 데뷔한 격"이라 했고, 한고은 역시 "촬영장 놀라갔다가 급 데뷔하게 된 케이스"라고 덧붙인 것. 이를 듣던 류승수가 "그럼 할까요?"라며 솔깃해했고, 모두 류승수 장인의 새로운 도전이 닿기를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