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에서 이제훈이 드디어 숨겨뒀던 비밀, '웨어레블' 몸에 대한 진실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연출 신우철,극본 강은경)에서 여름(채수빈 분)에게 용기를 내고 자신의 비밀을 고백한 수연(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름(채수빈 분)은 괴한에게 공격을 당했고, 급기야 흉기에 베여 피를 흘리고 말았다. 같은 시각, 수연(이제훈 분)은 휠체어를 타고 거리를 거닐면서 '어쩌면 그 모든 일상들이 내 인생에서 가능할 거란 꿈, 그래서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지 않을까 했던 꿈'이라며 희망을 품고 있었다. 영주(이수경 분)가 여름의 휴대폰으로 수연에게 전화를 걸었고, 수연은 여름이 다쳤단 소식에 깜짝 놀랐다.

이때, 지나가던 행인이 실수로 수연을 미는 바람에 휴대폰이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수연은 이 휴대폰을 잡기 위해 손을 뻗쳤으나, 계단에서 휠체어가 밀리는 바람에 넘어지고 말았다. 수연은 자신보다 여름의 상태가 걱정됐고, 필사적으로 휴대폰을 향해 손을 뻗쳤다. 뒤늦게 다시 여름에게 전화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수연은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는 자신의 몸 상태를 보고 또 다시 신세한탄을 하며 '아직 그런 꿈은 꾸는게 아니었나보다'라고 속앓이한 채 눈물을 훔쳤다.

그 사이, 흉기 난동객은 현장에서 도망치고 말았다. 수연은 온 몸이 망신창이가 됐음에도 어렵게 공항에 도착했다. 이를 서군(김지수 분)이 목격했다. 서군은 여름이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전했고, 수연은 여름을 더욱 걱정했다. 이후 난동범을 놓쳤다는 말에 분노한 수연은 그 사람의 얼굴사진을 알아내 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수연은 자신도 모르게 그동안의 분노를 난동범에게 폭주, 가차없이 주먹으로 그를 가격했다. 그리곤 심하게 구타당한 그를 잡아 공항 보안팀이 있는 곳에 신고해 넘겼다.
보안팀 최팀장(이성욱 분)은 공항 화장실로 향하는 모습을 CCTV로 확인, 이어 서군(김지수 분)에게 "CCTV 위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라면서 "유해를 가하는데 사용하면 난 모른 척할 수 없다"며 수연이 한 짓임을 알아챘다. 서군 역시 눈치챘으나 "난 누군지 모르겠다"면서 "심증만 가지고 사람 잡지마라, 증거없이 의심하는 것도 폭력이다"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서군은 바로 미스터장(박혁권 분)을 찾아가 수연이 웨어레블 팔로 누군가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했다. 미스터장은 "절대로 누굴 때릴 애가 아니다"고 이를 믿지 못했으나, 서군은 한여름이 칼에 다쳤고, 바로 상해를 입힌 그 남자가 청테이프에 묶인 채 공항 화장실에 버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집에 돌아온 수연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리곤 피로 물든 자신의 손을 보고 깜짝 놀랐고, 이를 물로 서둘러 씻었다. 두려움에 떨며 눈물을 흘렸다. 어둠 속에 갇혀 홀로 방안에서 흐느꼈다.
그리곤 수연은 여름의 집 앞에서 서성거렸다. 용기를 갖고 여름의 집 문을 두드리려 했으나, 먼저 와있던 은섭(로운 분)과 마주쳤다. 정적 속에서 두 사람은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고, 이어 수연이 여름의 방으로 차자갔다. 여름은 수연에게 "나 괜찮다"며 안심시켰다. 수연은 항상 괜찮다고 하던 여름의 말이 떠올랐다. 수연은 '나를 절대 괜찮을 수 없게 만드는 그말'이라며 주먹을 쥐었다.

이어 미스터 장이 했던 말이 떠올렸다. 수연에게 사람을 때렸는지 물었던 것. 미스터 장은 "웨어러블 처음 입던 날 내가 말했지 않냐, 새로 갖게 된 힘은 네 것이 아니다, 평범을 위해주는 선물이다, 그러니 사람을 다치는데 사용하거나 네 욕심을 위해 사용하지 마라"고 다그쳤다. 수연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쳤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냐"고 반말, "난 그럴 만한 힘이 있다, 나쁜 사람 한 명 정도 혼내 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했다. 미스터장은 "널리고 널린게 오류투성인 사람들, 나쁜 놈들 천지다, 그 많은 놈들 한 두명 정도 혼내주는거 티도 안 난다"고 했다. 수연은 "최소한 내 사람들은 지켜줄 수 있다"고 다시 반발했으나, 미스터장은 "욕심부리자마라, 평범한 일상, 평범한 삶, 딱 거기까지"라 말했고, 수연은 '그저 딱 거기까지'란 말에 휠체어를 타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을 떠올리며 무력해졌다.

여름母는 수연을 궁금해했다. 무슨 사이인지 물었고, 수연은 "제가 많이 좋아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여름母는 여름이 말했던 수연의 사고를 언급, 수연은 고등학교 때 사고가 났다면서 "사실, 아저씨 덕분이었다, 아저씨 앞에서 처음으로 소리내서 울어봤다"고 말했다. 여름母는 "사람 인연이 대단하다"며 수연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날 공항은 난리가 났다. 난동객을 잡지 못했다며 기사가 났기 때문. 최팀장은 계속해서 수연과 얘기해봤냐고 서군에게 물었고, 수연은 "증거가 없는데 무슨 얘기냐"며 모른척 했다. 난동범은 경찰에 연행됐고, 최팀장이 목격자와 참고인 질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때, 여름과 수연도 경찰서에 도착, 난동범과 대면하게 됐다. 그리곤 난동범이 수연의 눈빛과 손등 상처를 보곤, 지난밤 수연을 알아봤고, 겁에 질린 눈빛으로 피했다.
이를 멀리서 최팀장이 알아챘다. 계속해서 수연을 의심했다.

인우(이동건 분)은 난동객과 연관된 조폭들로 부터 수연이 자신의 동생을 구타했다며, 그 수연이 인우의 동생인지 물었다. 인우는 "무슨말 하는지 모르겠다"고 자리를 피했고, 그는 이수연이 누군지 뒤를 케기로 했다.
조사를 마친 여름은 여름은 수연, 대기(김경남 분), 영주(이수경 분)과 함께 맛집으로 향했다. 레일바이크까지 함께 타며 친분을 쌓았다. 여름은 즐거워하는 수연을 보며 기뻤다.그러면서도 한 쪽으로 수연을 걱정했다. 자신에게 상해를 입힌 난동객을 구타한 사람이 수연이라는 말을 서군에게 들었기 때문.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집으로 돌아가면서 손을 잡고 거리를 걸었다. 여름은 수연에에게 "어떤 어른이 되고 싶냐"고 물었다. 여름은 "양서군 팀장님처럼 살고싶다"고 했다. 미래에 나를 위해 오늘은 노력하며 살 거라고.
수연은 "오늘이 섭섭하겠다"면서 "먼 미래를 뭘 하고싶단 생각말고 오늘 하루 뭘하며 살고 싶으지 그것만 생각하며 살자"면서 여름에게 기습 뽀뽀했다.이어 "내가 알고보면 꽤 직진하는 스타일"이라며 두, 세번 입맞춤했다. 여름은 "이걸로만 밤 샐거냐"고 부끄러워했고, 수연은 "그래도 되냐"며 심쿵맨트를 던졌다. 이어 여름母가 '서로 다르단 거 감추지 마라, 뭐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비로소 서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던 말을 떠올렸고, 수연은 "잠깐 나하고 같이 우리 집에 가자, 보여줄게 있다"면서 집으로 향했다.

수연은 "움직이거나 돌아보면 안 된다"면서 여름에게 돌아 서서히 옷 단추를 풀었다. 여름은 앞에 있는침대를 보며 긴장했다. 수연은 용기를 갖고 상의를 벗었고, 여름은 다가오는 수연의 인기척을 느끼며 긴장했다.
이어 수연에게 "아직 거기까진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고 했고, 수연은 "그냥 돌아보기만 하면 된다"고 괜찮다고 했다. 여름이 긴장감을 안고 돌아봤고, 수연의 오른팔에 있는 웨어러블을 보고 깜짝 놀랐다.수연은 "이게 진짜 나예요, 나는, 이렇게 다른 사람"이라면서 "이런 나라도 괜찮겠어요?한여름씨한텐"이라고 물으며 자신을 고백했다. 마침내 숨기고 싶었던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며 용기있게 다가가기로한 수연, 그의 용기있는 고백과 진심이 여름에게 전해질지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여우각시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