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 수용한 류현진, 2019시즌 3선발 확보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1.13 11: 02

다저스에 잔류한 류현진(31)이 다시 한 번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친다.
다저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에게 1년 1790만 달러(약 202억 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10일 간의 심사숙고 끝에 류현진은 13일 조건을 수용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2019시즌 다시 한 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됐다. 류현진은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원하는 다저스에 남았지만 안심은 이르다. 이제 류현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발투수 생존경쟁을 펼쳐야 한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3년 9300만 달러(약 1040억 원)의 조건으로 다저스에 잔류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대담한 투구를 보여줬던 영건 워커 뷸러는 다음 시즌 다저스의 붙박이 2선발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은 베테랑 리치 힐과 3선발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시즌 중 입은 내전근 부상으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성적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출전 경기수가 적었다. 류현진은 2019시즌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해 10승 이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다저스의 선발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2018시즌 선발에서 불펜으로 밀렸던 마에다 겐타와 알렉스 우드도 다시 한 번 선발경쟁에 진입했다. 여기에 불펜요원으로 활약한 훌리오 유리아스도 선발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다저스가 일본출신 좌완 강속구투수 기쿠치 유세이까지 포스팅 시스템으로 영입할 수 있다면 선발자원은 넘친다. 다저스가 예전처럼 6선발 체재를 가동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임을 얻은 류현진은 2019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FA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선발경쟁은 이제부터 시작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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