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의 양키스행, 사실상 물건너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1.13 05: 35

FA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불리는 매니 마차도의 뉴욕 양키스 이적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3일(한국시간)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블루'에 따르면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차도에 큰 관심을 보였던 양키스는 사치세 규정 기준을 지키고 내야수 대신 투수 보강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다저스는 코리 시거의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볼티모어와 5대1 트레이드를 통해 마차도를 품에 안았다. 그는 정규 시즌 타율 2할9푼7리(632타수 188안타) 37홈런 107타점 84득점 14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마차도는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0회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는 과정에서 밀워키 1루수 헤수스 아길라와 충돌한 게 발단이었다. 아길라는 왼발로 1루를 밟고 송구를 받은 뒤 발을 빼지 않았고 1루를 지나가던 마차도가 아길라의 다리를 치고 지나갔다. 두 선수가 말싸움을 하며 양 팀 선수들의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성적 또한 기대 이하. 마차도는 포스트시즌 타율 2할4푼1리(58타수 14안타) 3홈런 12타점 8득점으로 성적이 그리 좋지 않다. 특히 월드시리즈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에 그칠 만큼 자신의 명성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이 매체는 "마차도의 재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FA시장에서 지금까지 기대했던 만큼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구단에서는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줬던 모습 때문에 영입을 꺼린다"고 전했다. 
또한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마차도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사치세 규정 기준을 지키겠다고 밝힌 만큼 대형 계약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도 코리 시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마차도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반면 필라델피아는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를 영입 대상 우선 순위에 올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