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전설적인 골잡이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 조너선 클린스만(21, 헤르타 베를린)이 미국 성인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미국남자축구대표팀(USMNT)는 홈페이지, 트위터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조너선 클린스만을 성인스쿼드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데이브 새러천 감독은 골키퍼 잭 스테펀(23, 콜럼버스 크루 SC)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조너선을 콜업했다. 미국대표팀은 오는 16일 각각 잉글랜드, 21일 이탈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조너선이 미국 성인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국적 문제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너선은 독일 대표팀 레전드이자 전 미국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의 아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독일 시민권을 보유한 조너선은 지난 2014년 18세 이하(U-18)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후 줄곧 미국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다. 하지만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성인대표팀에 뛰기 위해서는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르면 FIFA가 주관하는 공식경기가 아닌 친선경기 출장은 추후 대표팀 유니폼을 바꾸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축하한다 조너선, 즐겨라"라며 아들의 대표팀 승선에 기쁨을 표시했다. 조너선이 오는 16일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경우 아버지 클린스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한 바 있어 또 다른 흥미거리가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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