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이도류 돌풍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선정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역대 일본인 선수 가운데 4번째 수상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인터넷판은 "오타니는 미겔 안두하, 글레이버 토레스(이상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신인왕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처음 밟은 오타니는 투타 양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2패(평균 자책점 3.31)를 거뒀고 타자로는 타율 2할8푼5리(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59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내년 지명타자로 뛸 전망이다.
1995년 다저스 소속의 노모 히데오가 13승 6패(평균 자책점 2.54)를 거두며 일본출신 최초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어 2000년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가 시애틀 소속으로 시즌 37세이브를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2001년 이치로 스즈키는 데뷔 시즌 타율 3할5푼(692타수 242안타) 8홈런 69타점 127득점 56도루로 신인상과 MVP를 동시 석권한 바 있다.
한편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아쿠나는 올 시즌 타율 2할9푼3리(433타수 127안타) 26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OPS는 9할1푼7리./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