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다주·휴잭맨 애도"..'마블의 전설' 스탠리 별세, 향년 만 95세(종합) [Oh!llywood]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1.13 11: 26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 스탠 리가 지병으로 별세했다. 
12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은 스탠 리(Stan Lee)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만 95세. 
유족 측 변호인에 따르면, 그동안 폐렴 등 여러 지병을 앓아온 스탠리는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스탠 리의 사망 직후 그의 공식 SNS에는 '1922-2018'라는 출생, 사망 연도와 함께 'Excelsior(더욱 더 높이)'라는 의미를 담은 영어 단어가 게재됐다. 
이어 마블 측은 공식 SNS에 "스탠 리의 별세에 큰 슬픔을 느끼고 추모한다"며 스탠 리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팬들이 스탠리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 사장인 케빈 파이기는 "내 커리어와 마블 스튜디오에서 하는 모든 것들에 스탠리 만큼 영향을 준 사람은 없었다. 스탠 리는 우리 모두보다 더 오래도록 살아남을 엄청난 레거시를 남기고 떠났다. 그의 딸과 가족, 수많은 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스탠! 엑셀시어!"라고 했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루소 형제 감독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해줘 감사하다. 그리울 것"이라며 애도했다.
'아이언맨'부터 '어벤져스'시리즈까지 마블 영화에 출연한 많은 배우들도 스탠 리를 향한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나는 당신에게 모든 것을 빚졌다. 편하게 잠드시길. 스탠 리 모두 당신 덕분이다"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크리스 에반스는 "스탠 리를 대체할 사람은 없다. 그는 수 십년간 어리고 나이든 모두에게 모험과 탈출, 위안, 자신감, 영감, 힘, 우정 그리고 즐거움을 줬다. 그는 사랑과 친절을 보여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 후 엄청난 흔적을 남기고 떠났다. 엑셀시어!", 휴잭맨은 "우리는 위대한 천재를 오늘 잃었다. 스탠 리는 슈퍼히어로 분야의 개척자였다. 그의 유산을 연기해 영광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마크 러팔로는 "오늘은 무척 슬프고 슬픈 날이다. 스탠 리의 빛나는 업적에서 헐크를 연기해 무척 영광이었다. 그는 이 세상을 더욱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RIP 스탠.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스탠 리와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1922년생인 스탠 리는 미국 만화업계 거물로 1939년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 전신)에 입사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토르 등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 및 마블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마블의 대부'인 스탠 리는 마블 영화마다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앤트맨 앤 와스프'에서 갑자기 작아진 차 때문에 당황하는 할아버지 역할을 맡아 극의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스탠 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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