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류현진, 명예 회복 기회...타당한 결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1.13 17: 48

"타당한 결정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야후 스포츠'가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 수락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의 FA 선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서 전 소속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은 선수가 다른 팀과 FA 계약으로 이적할 경우 전 소속 구단은 이듬해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얻게 된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 경우 1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 연봉의 평균 연봉을 받게 된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 달러다. 
올 시즌 7승 3패(평균 자책점 1.97)를 기록한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다년 계약이 쉽지 않은 가운데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다저스에서 1년 더 뛰기로 했다. 
"올 시즌의 대부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낸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건 타당한 결정"이라고 평가한 이 매체는 "류현진은 정규 시즌 15경기(82⅓이닝)에 등판해 평균 자책점 1.97을 기록하는 등 잘 던졌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다른 포스트시즌 등판 내용은 그다지 좋이 않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매체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 자책점 3.20을 기록중이다. 결코 얕볼 만한 수준은 아니다. 올 시즌 절반 이상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FA 시장에 나섰지만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계약을 제안받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계약 조건이 퀄리파잉 오퍼 금액에 미치지 못하지만 계약 기간은 보장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서 이른바 FA 재수생 신분이 됐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1년간 다저스를 비롯한 타 구단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전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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