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남녀상 남주혁·김가희, 눈물의 수상 소감 "첫 주연작 고통" [제38회 영평상]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1.13 19: 21

남주혁과 김가희가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신인남녀상을 받았다.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CBS 신지혜 아나운서와 배우 김지훈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신인남우상은 '안시성' 남주혁, 신인여우상은 '박화영' 김가희가 각각 받았다.

남주혁은 '안시성' 속 고구려 태학도 수장 사물 역을 맡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에 어울리는 안정적인 발성과 복잡한 감정을 오가는 인물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미완의 청춘인 사물은 남주혁을 통해 제대로 빛을 발했다. 남주혁은 극의 요소요소 사물로서 쓰임을 충실히 다했고,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했다.  
 
남주혁은 "이렇게 한번 밖에 받지 못하는 특별한 신인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정말 많은 선배님들께서 배우라는 직업을 하면서 신인상을 특별한 상이라고 해주셨다. 그 말씀을 듣고 이 자리에 서니까 가슴 속 깊이 와닿는 것 같다. 안시성 작품에 참여하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작품에 임할 때 많은 선배님들과 영화를 제작하시는 모든 분께 폐 끼치지 말고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마음 먹고 들어갔더니 좋은 상까지 주셔서 예상치 못한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신인상을 주신 만큼 앞으로 더 고민하고 노력하는 배우가 되도록 고민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가희는 청소년 영화 '박화영'에서 주인공 박화영으로 분해 일부러 살을 찌우는 등 열연을 펼쳤다.
김가희는 "외면하고 싶은 영화, 외면하고 싶은 캐릭터를 연기였다. 첫 주연작이 고통스러웠는데 다행히도 박화영이라는 아이가 나한테 와서 배우로도 성장시키고, 박화영도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연기를 하는 순간부터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살면서는 그렇지 않았다. 모난 돌멩이인줄 알았는데 원석이라고 선택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hsjssu@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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