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커쇼-뷸러 이어 다저스 3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14 05: 13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류현진(31)이 내년에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에 이어 3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1년 연봉 17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올해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 7명 중 유일하게 수락한 선수로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 자격을 얻어 장기계약을 노린다. 
미국 'CBS스포츠'도 이날 류현진의 소식을 전하며 내년 시즌 다저스의 3선발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류현지은 유일하게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선수로 FA 대신 다저스와 함께한다. 15경기 평균자책점 1.97로 불완전하지만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2013년부터 다저스에만 머물고 있어 편안함을 있을 것이다'며 '부상 이력과 다저스의 편안함 그리고 30대 중반에 가까워지는 나이, 지난 오프시즌 어려움을 겪은 많은 FA 선수들을 감안할 때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내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 알렉스 우드로 예상했다. 부동의 에이스 커쇼와 미래의 에이스 뷸러가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류현진이 3선발로 뒤를 받친다. 다저스로선 이상적인 선발 로테이션 그림이다. 
CBS스포츠는 추가 선발투수로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을 거론하며 '간단히 말해 다저스는 선발진의 깊이가 엄청나다.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더욱 굳건해졌다'고 강조했다. 최대 8명의 선발투수 자원을 보유한 만큼 시즌 때 부상이나 부진 등 변수 대처가 수월해졌다. 
지난 3일 옵트 아웃을 포기한 커쇼와 3년 총액 93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한 다저스는 류현진까지 퀄리파잉 오퍼로 남겨두며 선발 전력을 유지했다. 올 겨울 시장에서 추가적인 선발투수 영입은 없을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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