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와 이휘재가 중국의 보양식으로 이른바 ‘국빈 대접’을 받아 눈길을 모았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의 중국 광저우 집이 공개된 가운데 MC 박명수와 이휘재가 직접 이곳을 방문해 부모님을 만났다.
그동안 함소원의 시부모님이자, 진화 부모님의 열혈 팬임을 밝혀온 박명수와 이휘재는 광저우에서 ‘함진’ 패밀리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4시간을 날아 광저우에 도착한 이휘재와 박명수는 고급차를 준비해 공항으로 마중 나온 진화와 함께 중국 부모님이 계신 고급 식당으로 이동했다.

진화의 아버지와 어머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반겼다. 기운이 없다는 박명수와 이휘재를 위해 “최고의 보양식으로 대접하고 싶다”며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음식들이 가득한 광저우 유명 식당을 예약한 것이다.
이휘재와 박명수는 요리사 인원만 3백 명, 4천 명 가량의 손님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거대한 식당의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차원이 다른 중국 보양식의 세계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박명수와 이휘재는 “네발 달린 건 자동차 빼고 다 먹는다”는 광둥요리에 도전했다. 메뉴를 보면 대형 킹크랩, 대왕 굴, 정력에 좋은 코끼리 조개, 매일 매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물뱀 요리, 닭 머리 벼슬 요리 등 국내에서는 볼 수 없던 진귀한 요리들을 맛보게 됐다.
두 사람은 게, 굴, 조개 등의 요리는 맛있게 먹었지만 뱀과 닭 요리가 나왔을 때는 선뜻 젓가락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휘재가 먼저 용기를 내 입 안으로 음식물을 가져갔다. 그는 “맛있다. 하지만 너무 질기다”는 시식평을 남겼다. 박명수도 마지못해 먹었는데 “맛있긴 하지만 자주 먹고 싶은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물뱀 찜을 맛본 박명수는 닭 머리 요리를 받고 “감사하긴 한데 이건 정말 못 먹겠다”고 주춤했다.
찜 요리를 보자마자 안절부절 하던 이휘재와 박명수는 용기 있게 보양식을 맛보긴 했지만 먹고 나서 흐리멍덩해 어딘가 똑똑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진화의 어머니는 또 이휘재와 박명수를 위해 50도짜리 중국 전통술을 주문해 분위기를 달궜다. 두 사람은 “저 술을 마시면 식도와 위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며 50도에 달하는 술을 원샷하는 어머니를 보며 진땀을 흘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