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이 ‘아이돌룸’에서도 돋보이는 예능감을 자랑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이돌룸’에는 새 앨범으로 컴백한 구구단이 완전체로 출연해 팬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구구단의 메인보컬 세정은 “과거 방송에서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를 부른 적이 있었다”고 말해 관심을 높였다. 세정은 “‘아이돌룸’에 헌정하는 프리스타일 랩을 해보겠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이에 MC 정형돈은 깜짝 놀라며 “1초에 17음절인데 소화가 가능하느냐”고 물었고, 세정은 “제가 원래 랩을 좋아한다”면서 아웃사이더의 전매특허인 속사포 래핑을 자신 있게 선보였다.
물론 첫 시작은 좋았지만 마지막에 가서 결국 랩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예능프로그램에 적절한 웃음 포인트였다.
앞서 세정은 터키에서 선정한 ‘2018년 기대되는 한국 여배우’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에 정형돈은 “가수도 아니고 배우라니 놀랍다”고 관심을 보였다.

이에 세정은 “저도 몰랐다. 문재인 대통령님과 터키 대통령님이 만나서 식사하는 자리에 저를 초대하셨다”며 “‘나를 왜?’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 순위에 뽑혔던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세정이 출연한 드라마 ‘학교 2017’이 터키에서 방송되며 높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세정은 결코 혼자서만 돋보이려 하지 않았다. 전면에 나서 멤버들의 가창력과 드러나지 않은 끼를 자랑해준 것이다. 세정은 “저희가 메인보컬만 3명인데 우리 그룹은 보컬 실력이 다 뛰어나다”라고 멤버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세정은 멤버들의 개인기에 기분 좋게 반응해주는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시작부터 웃음이 터진 멤버들은 꿋꿋이 준비한 것들을 선보이며 드러나지 않았던 매력을 과시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