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빠 ♥해"..'둥지탈출3' 송종국 딸 송지아, 의젓해서 더 안타까운 [Oh!쎈 리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14 07: 17

"아빠 없으니 엄마 힘들까 봐"
5년 전 윤후의 품에 안겨 사랑을 듬뿍 받던 7살 꼬마 송지아. 5년 만에 폭풍성장해 12살 숙녀가 된 그가 tvN '둥지탈출3'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혼한 아빠 송종국과 엄마 박잎선을 200% 이해하고 보듬어 준 착한 딸이다. 
13일 방송된 '둥지탈출3'에서 송지아는 "춤이 제일 재밌는 12살 송지아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아빠 어디가' 끝나고 나서도 사람들이 가끔 알아보시더라. 신기하다. 아직도 알아보시다니"라며 활짝 웃었다. 

송지아는 한 살 어린 동생 송지욱도 살뜰히 챙기는 의젓한 누나였다. 아침에 기상한 후에는 직접 침대를 정리하기도. 자주 안 씻는다는 건 함정이었지만 송지아는 아침을 준비하는 엄마가 신경 쓰지 않도록 스스로 등교를 준비했다. 
국제학교를 다니다가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일반학교에 다니게 됐는데 학교에 갈 때는 친구들과 시끌벅적하게 놀았고 송지욱을 보살피며 마을버스를 타고 하교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는 송종국의 축구장이 있어 남매는 자연스럽게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지아는 집에 돌아와서도 엄마를 도와 청소를 했다. 그는 "다른 집은 아빠가 있는데 저희 집은 아빠가 없으니까 엄마가 두 배로 힘들잖아요. 그래서 엄마를 더 많이 도와야 해요"라고 의젓하게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아빠 바라기'답게 엄마 앞에서도 편안하게 아빠 송종국과 전화하고 연락을 주고받았다. 박잎선은 "아빠가 지아한테 자주 전화한다. 하루에 두세 번 통화한다. 아빠와의 관계를 위해 근처로 이사와서 자주 연락한다"고 밝혔다. 
송지아 역시 "아빠랑 자주 통화한다. 아빠가 '사랑해' 라고 말 안 하고 전화를 끊으면 다시 전화해서 빨리 사랑해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한다. 꼭 그 말을 들어야 한다"며 여전한 아빠 사랑을 뽐냈다. 
이어 그는 "옛날에 네 식구가 모이면 매일 시끄러웠다. 지금은 세 가족이니까 아빠가 집에 없으니 쓸쓸할 때도 있다. 엄마가 없을 땐 지욱이랑 둘이 놀아야 할 때도 있고. 아빠가 없으니 엄마가 더 힘들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송종국과 박잎선은 방송에서 단란한 가정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결혼 2년 만인 2015년 합의이혼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잎선은 "이혼 후 힘들었다. 저보다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아빠를 워낙 좋아했던 송지아는 길을 걷다가 아빠의 손을 잡고 걷는 친구들을 보면 펑펑 울 정도로 상처를 받았다고. 하지만 이젠 아빠와 엄마의 헤어짐을 이해하고 상처 받지 않으려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다. 
참 잘 큰 송지아다. 박잎선과 송종국의 이혼이 더욱 안쓰러운 이유다. /comet568@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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