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에서 이제훈 몸에 또 다시 이상신호가 감지됐다. 또 다시 '각별' 커플에게 위기가 닥쳤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연출 신우철,극본 강은경)에서는 여름(채수빈 분)과 진심을 확인하자마자 수연(이제훈 분)에게 또 다시 위기기 닥쳤다.
이날 수연(이제훈 분)은 "이제는 너에게 진실해져야할 시간"이라 말하며 여름(채수빈 분)에게 자신의 비밀 몸을 공개했다. 웨어러블이 장착된 몸을 보고 여름을 놀랐고, 수연은 "이게 진짜, 나예요, 나는 이렇게 다른 사람이에요"라면서 "이런 나라도 괜찮겠어요?"라며 용기있게 고백했다.


여름은 냉수를 마시며 마음을 가다듬었고, 수연은 "많이 놀랐죠?"라고 여름을 살폈다.여름은 지난번 고장난다고 했던 수연의 말을 떠올랐다. 수연은 "처음 에러가 나기시작한게 그날"이라면서 여름이 첫 출근하던 날이라고 했다. 여름은 "내가 옆에 있으면 계속 고장이 나는 거냐"고 걱정, 수연은 "심정적으로 크게 동요가 일어났을 때 주로 그 정도로 에러가 났다"면서 팔과 다리에 전도체가 있으며 배터리가 몸 속에 심어져 있다고 했다. 어쩌면 심장박동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여름은 "지금은 괜찮은 거냐"고 물었고, 수연은 오히려 "여름씨는 괜찮은 거냐"고 되물었다. 여름은 "쉽지 않았을 텐데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괜찮다고 했지만 여전히 놀란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고, 이는 고스란히 수연에게까지 전해졌다. 수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여름을 보며 신경쓰였다.

다음날, 은섭(로운 분)은 여름을 찾아가 수연과 잘 되가는지 물었다. 여름은 "어떤 사람의 중요한 비밀을 알게 됐는데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쿨하게 대하는게 맞는거냐"면서 비밀에 대해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게 맞는 건지 물었다. 은섭은 바로 이수연이 무슨 비밀 얘기했는지 물었다. 여름은 "궁금한 것도 많고 묻고싶은 것도 많은데 잘 못하다 불편할까 고민된다"고 했고, 은섭은 "불편할 거 알고 말한 것"이라면서 "아무일이 생겼는데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하는게 더 이상한 것.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조언했다.
이때, 여름은 수연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어색하게 전화를 끊곤 수연을 찾아갔다. 자꾸만 수연의 팔이 눈에 짚였다. 수연은 계속해서 어색한 여름의 말투가 신경쓰였다.

여름은 수연에게 오대기 가족들이 자신을 신붓감으로 좋아했다고 했다. 수연은"소문나는거 힘들어했지 않냐, 괜찮겠냐"고 물었고, 여름은 "그땐 아직내 마음을 몰랐을 때"라면서 "여기말고 다른데로 가자"며 사람 없는 곳으로 이동해 벽치기로 수연에게 도발했다. 이러면 좀 떨리냐고. 수연은 "그 다음은, 벽치기 하면 그 다음 순서 있지 않냐"면서 "예를들면, 뭐 이런거"라며 벽치기를 되받아 여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여름은 가까워진 수연에게 "어제는 미안했다"면서 "도망치듯 나오면 안 되는 거였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생각이 안 났다"고 했다. 수연은 "내가 많이 무서웠냐"고 조심스럽게 질문, 여름은 "그냥 낯설었다 내가 알던 사람이 맞는건가, 완벽했던 사람이 알고보니 그런 모습이어서 충격이었다"고 했다. 수연은 깜짝 놀랐다. 여름은 "상처 받았냐"고 솔직히 물었고, 수연은 "아까는 어색하고 이상했다"며 오히려 낫다고 했다.

이어 여름은 수연에게 "사랑해요"라고 고백 "아무리 생각해도 멋진 말들을 먼저 해버려서 이말은 내가 먼저 한다"면서 다시한번 "사랑해요 이수연씨"라고 말했다. 수연은 여름의 고백에 감동했다. 그러면서도 수연은 "난 장애인이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이라며 다시 조심스러워했다. 여름은 "알고보면 나도 장애인,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피해의식, 자아의식 부족하고 관계불안 증후군에 만성 열등감까지 마음속에 장애가 많은 사람"이라면서 "이런 내가 정말 괜찮겠어요?"라며 수연이 고백했던 대로 물었다. 수연은 "이런 나여도 괜찮다면요"라며 대답,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과 사랑을 확인하며 뜨겁게 포옹했다.

최팀장(이성욱 분)은 미스터장(박혁권 분)이 수연의 웨어러블을 만든 사람인 걸 알았고, 직접 찾아갔다.
이어 웨어러블에 대해 직접 설명해 달라고 했다. 수연이 사람 때렸다고. 최팀장은 "사람을 다치게했다는 건 개인의 범위를 넘는 것"이라면서 "사람에게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아야겠다"고 말해 미스터장을 당황시켰다.
미스터장은 오히려 최팀장에게 "수연이 말한 한 달, 그만큼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실제로 수연에게 "몸에 이상이 있다, 심각해질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단순한 기계적인 결함인지 원인파악 끝날때까진 착용금지라고 했으나 수연은 피검사를 하러 오라고 한 미스터장의 말을 무시했다. 이때, 수연은 갑자기 코피를 흘렸고, 무리하다 더 심각해질 거란 말이 머릿 속에 떠올랐다.

수연은 여름과 거리를 걸었다. 크리스마스때 뭐할 거냐는 여름의 말에, 수연은 대답하지 못했다. 여름은 대신 "여행가자"면서 공항에서 근무하면서 한번도 비행기를 못 타봤다고 했다. 수연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자신의 건강이 걱정됐기 때문. 여름은 수연에게 "어디 안 좋냐, 피곤해 보인다"고 했고, 혹여나 자신의 건강상태가 안 좋아진 걸 알아챌까 "이렇게 놀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다"며 피곤하다고 했다. 이어 수연은 "내일 보자"고 말한 여름을 품에 꼭 안았다.

이 모습을 미스터장이 목격했고, 여름을 찾아갔다. 미스터장은 "수연이 문제로 왔다, 부탁할게 있다"고 했고,
그 사이 수연의 몸은 급속도로 파랗게 퍼지며 이상이 생겼다.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각별'커플의 운명, 사랑할 수록 몸에 이상이 생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으며,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ssu0818@osen.co.kr
[사진] '여우각시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