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히데키 뉴욕 양키스 단장 특별고문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등극을 축하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2패(평균 자책점 3.31)를 거뒀고 타자로는 타율 2할8푼5리(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59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총 137점을 얻은 오타니는 미겔 안두하와 글레이버 토레스(이상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등극했다. 노모 히데오(1995년), 사사키 가즈히로(2000년), 이치로 스즈키(2001년)에 이어 일본인 선수 가운데 4번째 신인왕 수상이다.
14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 인터넷판은 "오타니가 2001년 이치로 스즈키 이후 17년 만에 일본인 신인왕 계보를 이었다"며 "투표권을 가진 30명 가운데 29명이 3위 표까지 투표하고 2위 이하를 멀찌감치 따돌린 압승이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팀 1루 주루 코치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마쓰이는 "오타니는 신인왕에 어울리는 훌륭한 결과를 남겼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다"면서 "(양키스 단장 특별고문 신분이다보니) 대놓고 축하해줄 수 없겠지만 역시 그가 받을 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처럼 100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드물고 완성도 높은 변화구도 위력적이다. 타자로도 타석수에 비해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투타 모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