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전문 매체 '싱크 블루'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퀄리파잉 오퍼 수락에 대해 "구단과 팬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표현했다.
대다수의 FA 선수들은 안정적인 다년 계약을 원하기에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2013년 다저스와 6년 계약을 한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40승 28패(평균 자책점 3.20)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류현진은 만족할 만한 조건에 다년 계약할 가능성이 낮기에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게 됐다. 류현진은 1년간 연봉 1790만 달러를 받고 다저스와 함께 한다. 다음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된다.

싱크 블루는 "정규 시즌 7승 3패(평균 자책점 1.97)를 거둔 류현진이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건 결코 비밀이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부상 경력과 연관돼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팬들도 잘 알다시피 류현진은 2015년 5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2016년 왼쪽 사타구니를 다쳐 한 달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류현진은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도중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입은 뒤 정규 시즌이 절반 가까이 부상자 명단에 포함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매체는 "류현진이 다음 시즌에 부상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올 시즌 15차례 등판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한다면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2년 또는 3년 장기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 이는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