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어 18일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경기를 위해서다.
미국과 친선 경기는 루니의 은퇴 경기가 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루니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구장에서 은퇴식을 열 계획. 특히 루니가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A 매치 120경기 출전을 기록한다.

하지만 논란이 일고 있다. 루니가 대표팀에서 뛸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
논란에 대해 루니는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그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이번이 내 잉글랜드 마지막 경기라는 점이다"며 "나는 어떠한 압력을 주지 않았다. 10번을 달아야 한다든지, 주장 완장을 차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나는 어떠한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선수들로부터 경기에 필요한 것을 얻고, 나를 데려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느낄 때면 좋다'고 말했다. 후반 어느 시점에 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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