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10년 만에 국가대표팀 기회 올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1.14 14: 43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금메달을 이끌었던 김경문 전 감독이 다시 국가대표팀과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 
선동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갑작스런 사퇴 선언을 하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석이 됐다. KBO가 전임 감독제를 계속 이어간다면 차기 감독을 뽑아야 한다. 
가장 먼저 김경문 감독이 떠오른다. 김 감독은 올 시즌 NC 감독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10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도 있다. 당시 일본을 예선과 준결승에서 연거푸 꺾고 결승에서 쿠바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야구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산과 NC 사령탑을 지내면서 뛰어난 성적을 남겼고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국가대표팀의 운영과 대표팀 선수들을 이끄는 카리스마, 단기전 지략을 갖췄다. 현재 감독직에서 물러난 야구인 중에서 가장 적격이라는 평가다. 
변수는 정운찬 KBO 총재의 발언이다. 정운찬 KBO 총재는 지난 10월 국정 감사에 출석해 "개인적으로 전임 감독제도에 찬성하지 않는다. 국제대회가 잦지 않고 국가대표 상비군이 없다면 전임 감독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대표팀 일정을 보면, 2019년 11월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 있는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린다. 2020년 도쿄올림픽, 2021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년 아시안게임 등 해마다 국제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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