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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심사위원"..'더 팬' 유희열X보아X이상민X김이나가 영업하는 예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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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저희는 홍보를 담당하는 마케터, 시청자가 심사위원.”(보아)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 아닌 팬덤 서바이벌”(유희열)

가수 유희열, 보아, 이상민 그리고 작사가 김이나는 심사위원이 아니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는 ‘팬 마스터’가 되고, 참가자들의 운명은 오직 대중의 투표에 달려 있다.

14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음악예능 ‘팬들의 전쟁-더 팬’(이하 ‘더 팬’)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출연자 유희열, 보아, 이상민, 김이나 작사가를 비롯해 박성훈 PD와 김영욱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더 팬’은 심사위원이 없는 포맷으로 지금까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유희열, 보아, 이상민, 김이나는 심사위원이 아닌 ‘팬 마스터’로 출연자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고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중간다리 역할을 할 전망.

유희열과 보아는 다시 한 번 ‘K팝스타’ 제작진과 뭉쳤다. 유희열은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는 그전에 ‘K팝스타’를 통해 인연을 맺은 제작진이라 알고 있었지만, 프로그램 기획 전부터 뭘 새로 하면 같이 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였다. 그게 음악프로그램인지는 몰라서 농담처럼 박성훈 PD가 1년 동안 영국에 연수를 다녀왔는데, 쫄쫄이를 입을 거라고 코미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함께 하게 됐고, 기획 단계부터 들었을 때 취지가 너무 좋았다. 어떻게 음악을 들려줄 것인가, 어떤 뮤지션을 세상에 소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에 대한 믿음도 있었기에 섭외에 망설임이 없었다. 녹화하면서 역시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다”고 밝혔다.

보아는 “뻔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선택하는데 정말 아무런 고민 없이 선택했다. 사심을 가득 담아서 이 사람이 너무 좋다라는 표현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좋다. 저도 누군가의 팬으로서 이 분이 왜 이렇게 좋은지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팬마스터 역할을 하고 있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 정말 무대를 보다가 팬이 될 때가 많다. 이런 점이 이 방송의 포인트가 아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K팝스타’의 박성훈 PD와 ‘판타스틱 듀오’의 김영욱 PD가 뭉쳤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박성훈 PD는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똑같은 마음이지만 굉장히 떨리는 마음이기도 하고 한편 기분 좋은 긴장감의 느낌도 있다. 오늘 여러분들과 같이 이 프로그램에 대해 제대로 공개하는데, 많은 애정 가지고 끝까지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참가자들이 새로운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참가자들이다. 그분들의 미래를 끝까지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김영욱 PD는 “15명의 셀럽이 추천하신 참가자가 녹화 4라운드를 거쳐 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생방송을 진행하게 되면서 한 명의 우승자를 가린다. 일단 생방송에 진출한 톱5는 이미 팬덤을 쌓은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최종 한 명에 대한 혜택도 당연히 있지만 그보다 그려내고 싶은 건 어떤 패턴으로 1등이 되었는지 표현되는 시즌이면 한 시즌을 처음 의도했던 걸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영욱 PD는 '더 팬'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민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공했지만 가장 크고 빠르게 망한 프로듀서가 아닐까 싶다. 이처럼 흥망성쇠를 다 겪어봤기 때문에 처절한 시선이 있을 것 같아 굉장히 빨리 섭외에 들어갔다. 보아는 현역이라는 점이 또 특별하다”고 섭외 이유를 밝힌 바. 이에 이상민은 “빠르게 망한 건 맞다. 그 뒤로는 사실 음악과는 멀어진 삶을 살고 있었다. 더 팬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팬마스터가 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들었을 때 심사한다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잘될 것 같은가, 이 사람이 잘될 이유를 갖고 있는 가수인가, 많은 팬을 가질 수 있을지를 본다. 음악도 만들어봤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이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가끔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어떤 친구가 완벽한데 인기는 다른 친구가 있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업계 사람들도 미스터리한 사각지대였다. 이 프로그램은 그 부분을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장면도 나오지 않을까. 사람들의 호감에 대한 기원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같기도 하다.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끌린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절대적 실력보다 마음이 끌리고 자꾸만 보고 싶은 사람이 스타가 되지 않나. 스타를 만드는 건 대중이고 연습생을 발굴하는 건 전문가들이기에, 저는 어떤 분이 스타가 되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재미 포인트를 밝히기도.

도끼X수퍼비, 윤도현, 한 채영, 전현무, 박정현, 신화(민우X에릭), 박소현, 크러쉬, 악동뮤지션 수현, 사이먼 도미닉, 장혜진, 윤미래X타이거 JK, 서효림, 2PM 준호 등 셀럽들이 예비 스타를 추천한다.

‘팬마스터’로서 이 프로그램의 차별점과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혔다. 보아는 “저희가 팬마스터인 이유는 ‘브릿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거다. 저희가 농담 삼아 영업사원이라는 말을 하는데, 저 사람이 좋은데 말로 대단하고, 매력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는 거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 사람한테 마음이 끌리는데 이런 이유였구나, 반대 의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심사평이라고 하기는 그런 거다. 저희 말이 100% 맞는 게 아니라서 저희도 의견이 각자 다를 때도 있는데 ‘내가 이 사람에게 끌린 이유는 이런 거였어요’라는 다리 역할을 저희가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처음 만들어지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팬덤 서바이벌이라는 말이 가장 적합한 표현 같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팬마스터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여기 네 사람은 음악을 했던 사람이다. 어떤 사람을 봤을 때 기능적인 면을 떠나서 어떤 가수나 스타에게 갖는 호감이 있지 않나. 그런 면을 조금 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제일 컸던 질문은 저기 무대 위에 서 있는 참가자의 팬이 되고 싶은지 감정의 싸움으로 오디션 스타가 아닌 참가자들을 바라보게 됐다. 음악을 어떻게 소개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며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더 팬’은 오는 24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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