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단골손님을 알아보는 돈가스 집 사장의 빅데이터 망, 매의 눈에 감탄했다.
14일 방송된 SBS 수요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홍은동 포방터시장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돈가스 집으로 향했다. 유명세를 뒷받침하듯 이미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돈가스는 사랑받지만, 냉랭한 두 부부의 문제가 있었다. 여전히 두분 사이가 서먹해 보인다고.
이 분위기를 깨기 위해 조보아가 합류했다. 조보아가 서빙을 돕기로 했다. 하지만 보아는 복잡한 포스기에 패닉이 왔다. 게다가 메뉴는 스물 한가지나 됐다. 모두의 염려 속에서 보아가 포스기를 연습, 하지만 돈가스집은 벌써부터 패닉이 왔다.
백종원은 호칭없는 부부를 보곤 여보라고 연습하라는 숙제를 냈기에, 여보라고 불러보라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요리보다 어려운 것이 여보 호칭이라고 했다. 이름 부르기는 더 어렵다고. 백종원은 "좋은 부부사이는 손님에게도 좋은 여향을 끼친다"며 가화만사성 솔루션까지 전했다.

마침 손님들이 찾아왔다. 단골손님 메뉴까지 모두 로봇처럼 외우고 있었다. 사장님 내공에 백종원도 감탄했다. 하지만 문제는 무뚝뚝함이라고. 과거 한 손님에게 들었던 말이 상처가 되어 트라우마로 남은 사장님이었다. 백종원은 "일하다보며 숱하게 생기는 마음의 생채기, 그렇다고 초심을 잃지 마라"고 조언했다.
사장은 "혼자서 극복하려하는게 쉽지 않다, 마음을 읽어주고 말씀해주니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라면서
"다들 힘들게 장사하는구나 생각해 위로가 된다"며 위안을 삼았다. 김성주는 "차가운 서빙에도 많이 오시는 걸 보면 돈가스가 진짜 맛있는 것"이라 위로했다.
이어 모니터 속에서 남편이 "아직도 아내와 손 잡고 가면 심장이 뛴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남편은 "집 사람은 어떨 지 모르겠다, 어디서 죽었을지 모를 저를 인간으로 만들어줘 고맙다"고 했고, 모니터를 통해 처음 알게된 남편의 진심에 아내도 감동했다.
그 사이, 치즈카츠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사장은 손님이 원하는 것부터 언제 장국이 나가야 더 따뜻할지 모든 데이터를 알고 있었다. 서빙 외길 10년차답게, 홀서빙 끝판왕이었다. 그녀의 매의 눈을 백종원과 김성주도 인정, "서빙의 달인"이라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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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