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장우혁과 키가 성산동에서 한끼 동무를 찾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는 장우혁과 샤이니 키가 출연했다.
이날 장우혁과 키는 색다른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우혁이 운영 중인 카페에서 할로윈 기념 변장을 하고 강호동과 이경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경규는 가면 속 장우혁과 키의 존재를 가까스로 맞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장우혁, 키와 함께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한끼 동무를 찾았다. 강호동과 장우혁, 이경규와 키가 한 팀이 됐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이미 식사를 한 집들을 노크했기 때문. 특히 한 가족은 이미 식사를 한 후에 강호동과 장우혁이 찾아가자 매우 아쉬워하기도 했다.
강호동과 장우혁은 비교적 쉽게 한끼 동무를 찾을 수 있었다. 남자친구와 함께 식사하기 위해 귀가를 기다리고 있던 친절한 한끼 동무를 찾은 것. 남자친구를 위해 준비한 식사를 강호동, 장우혁과 함께 나누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그 시각 이경규는 키를 데리고 그의 신혼집이었던 곳을 찾았다. 성산동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이경규는 옛 신혼집을 찾아 벨을 눌렀다. 하지만 여러 차례 벨을 눌러도 이경규의 옛 신혼집에서는 응답이 없었다.

이어 이경규와 키는 또 다른 가족을 찾았다. 이경규는 옛 이웃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경규를 기억하는 이웃들은 그를 반갑게 맞았지만, 여러 사정으로 함께 식사를 하지는 못했다. 한 이웃은 이미 식사를 끝낸 것을 아쉬워하면서 직접 이경규의 밥동무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이경규와 키는 연속해서 실패하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바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이경규와 키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 가까스로 함께 식사를 할 밥동무를 찾아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장우혁은 최근 진행한 H.O.T의 콘서트에 대해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장우혁은 "17년 만에 콘서트를 했다"라며, "17년 만에 콘서트를 했는데 진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우혁은 "팬들과 눈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공연도 많이 하지 않아서. 눈을 마주쳤는데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17년 동안 있었던 일이 스쳐지나갔다"라고 덧붙였다.
장우혁은 "나도 모르게 서로 너무나도 기쁘게 눈물을 흘리게 됐다. 만감이 교차돼서 서로 같이 우는데 그 안에 모든 것들이 다 담겨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한 마음,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이었다. 17년 만에 콘서트를 하는 거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