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임형준 이혼 심경→매드클라운 '마미손 설' 해명까지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15 00: 33

'라디오스타'에서 임형준이 이혼 심경부터 매드클라운의 '마미손 설' 해명, 한무의 '방귀 개그' 완결판, 최현우의 남북정상회담 마술이 공개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한무, 임형준, 매드클라운, 최현우가 출연해 '오늘만 모른 척할게요' 특집을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무는 "물고기 코미디언 한무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방귀 개그' 1인자인 한무는 "아파트에 살 때에는 가족들이 방귀를 뀌면 소리 난다, 냄새 난다 민원이 많았다. 경기 오포로 이사간 후 3층짜리 단독주택으로 이사가 각층에 나눠서 살고 있다. 그래서 자유롭게 방귀를 끼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그는 "내 강아지들이 방귀를 끼면 '왈왈왈'하면서 따라한다"며 의성어 개그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임형준은 "'범죄도시'로 조금 잘 됐다. 비겁한 역할이 아니라 애인을 뺏겼지 않냐. 물고문도 당한다. 슬픈캐릭터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님의 차기작과 함께 하고 있다. 강윤성 감독님의 페르소나로 활약 중"이라고 말하다 "한때는 탁재훈의 페르소나 아니었냐"는 김구라의 말에 "이번 방송에서 이를 풀고 싶었다. 엄청 오래 전 이야기다. 과거 절친이었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현우는 "여기 두 번째 나온다. '라스'에 안 좋은 추억이 있다. 마술 인생 중 가장 흑역사가 됐다. 김구라씨 왜 모른 척했냐. 김구라씨가 너무 알아내려고 해서 흑역사가 됐다. 이게 선이라는 게 있는데, 그 때 네 분이 너무 파이팅이 넘쳤다. 마술하면 예상되는 리액션이 있는데 김구라 형은 아예 믿지를 않는다. 진짜 힘들었다"고 과거 '라스' 출연담을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무는 '방귀 개그'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방귀를 자유자재로 뀌시는데 가스가 항상 충전이 된 상태인 거냐"는 매드클라운의 질문에 한무는 "움직이면서 충전시키는 거다. 젊었을 때에는 좀만 움직이면 가스가 찼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방귀가 조금씩 샌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예전에 '호기심천국'에서 방귀로 화재경보기가 울리는지 실험을 했다. 전국 방귀를 뀐다는 사람들은 다 모였다. 그 때 방귀를 뀌었더니 화재 경보기가 울렸다. 그래서 '이거 방송에 내보내지 말아라'고 말했더니, 그거까지 방송에 내보냈더라"고 '호기심천국' 방귀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임형준은 최근 이혼 소식을 전했던 날을 떠올렸다. 그는 "누군가가 전화가 와서 전화기를 꺼둔 적이 처음이다. 그날 영화 리딩날이었다. 영화 리딩하고 났는데 친분있는 기자님이 '이혼하셨어요? 기사 났던데'라고 전화가 왔더라. 그걸 뒤늦게 확인하고 나니 10초 간격으로 전화가 울렸다. 빚을 진 적은 없지만 빚 독촉에 쫓기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사나기 1년 전에 이혼을 했던 터라 가까운 분들은 다 알고 있었다. 사실 이걸 내가 먼저 이야기를 할까 싶었다. 내 가정사가 남의 입을 빌려서 말하기가 싫었다. 하지만 내 이야기를 먼저 하는게 이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타이밍만 보던 중이었다. 그러다 알려져 차라리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그래서 그날은 이틀간 휴대폰을 꺼놨다"며 "다행히 그날이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다"고 말해 김구라로부터 "이번 정부 수혜자"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매드클라운은 "슬리피가 '라디오스타' 나가면 자기 얘기 많이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할 이야기가 없다. 얘기가 많은데 다 비방용이다. 순화도 안 된다. 저도 형이 뭐하고 다니는지 잘 모르겠다"며 슬리피 디스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마미손에 대해 "나랑 관련이 없는데 자꾸 엮이게 돼 불쾌하다. SNS에 자꾸 찾아와 마미손 관련 댓글들을 다는 사람들이 많다. 마미손이 명확한 증거들을 흘리고 다니는 거 같다"고 말해 차태현으로부터 "정말 힘들게 산다"는 핀잔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최현우는 "마미손 노래로 행사도 뛰시던데?"라고 질문하자, 매드클라운은 "랩스타일이 비슷하다보니 개인기로 했더니 사람들이 좋아해서 자주 하고 있다. 키치하고 발랄하고 번뜩이는 분인 거 같다. 열심히 사시는 분인 것 같다"고 말하며 마미손을 극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드클라운은 재차 "나는 마미손이 아니다. 고무장갑을 기부한 건 고무장갑 회사에서 고무장갑 600장을 보내줘서 기부한 거다. 그리고 마미손의 저작권료를 내가 받는 이유는 영문을 모르겠다. 이건 완벽한 함정이다"고 해명했다.
임형준은 탁재훈 라인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탁재훈이 진짜 웃기다. '가문의 영광' 촬영하다 만났는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웃길까 싶었다. 너무나 빠졌다. 이 형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한창 그 때 열심히 일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한창 일을 해야 할 시기에 탁재훈씨 현장에 있더라"라고 말하며 "그러다 누군가가 내게 '네가 지금 연예인 쫓아다닐 때야?'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조금씩 발길을 끊었다. 그러다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못 만났다. 요즘에는 조금씩 다시 보고 있는데, 김구라 씨가 자꾸 탁재훈씨 안부를 물어보더라. 그래서 뭐라도 정보를 알아야 할 거 같아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형준은 "자꾸 사람들이 '누구 라인이다', '누가 꽂아줬다' 이런 말을 한다. 하지만 그런 시대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거기에 임형준은 "사실 '1박2일' 론칭할 때 연락이 왔다. 그런데 그 때까지만 해도 강호동 형을 잘 몰랐다. 그래서 안 했는데 나 대신 합류한 게 김C였다"며 '1박2일' 멤버가 될 뻔한 사연을 전해 보는 이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최현우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한 마술을 그대로 보여줬다. 최현우는 남북정상회담에 초대된 일화에 대해 "갑자기 청와대라고 전화가 와서 택배인 줄 알았다. 마술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달라고 하더라"고 황당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최현우는 "세 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교육을 받았다. 남측과 북측처럼 '측'으로 무조건 끝나야 한다. 남한, 북한이라 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도청을 조심하라더라. 어떤 분이 고려호텔에 가서 '여긴 재떨이가 없네'라고 하고 재떨이를 찾으러 갔다 돌아왔더니 재떨이가 놓여있었다고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최현우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했던 마술들로 박수를 받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