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오늘 개봉..'신동사2'·'보헤미안 랩소디' 벽 넘을까[오늘의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15 06: 59

 부자(父子)의 사랑을 그린 한국영화 ‘해피 투게더’(감독 김정환, 제공제작 골든스토리픽처스, 배급 세미콜른 스튜디오)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어제(14일) 개봉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감독 데이빗 예이츠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이하 신동사2)가 첫 날부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작지만 강렬한 감동을 그린 영화 ‘해피 투게더’가 빈틈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음악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도 누적 관객수 219만 명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오늘(15일) 개봉한 ‘해피 투게더’는 인생 연주를 꿈꾸는 아빠 석진(박성웅 분)과 아들이자 그의 유일한 팬인 하늘(최로운 분), 그리고 ‘뽕필’ 충만한 생계형 밤무대 색소포니스트 영걸(송새벽 분)이 꿈꾸던 무대를 만들어가는 여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아들에게만은 가난한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석진과 돈은 없지만 자상한 아빠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하늘. 아내, 엄마 없이 서로에게 의지한 채 한 걸음씩 나아가는 부자의 모습은 애틋한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하다. 또한 ‘조카’를 챙기는 삼촌의 애정도 감동스럽다.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석진과 영걸이 빚 독촉에 시달리다 만난 곳은 원양어선. 절망적인 밑바닥 인생에서 좌절하는 것도 잠시, 재능 있는 하늘의 색소폰 연주를 통해 새로운 행복을 꿈꾸기 시작하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감동을 안기는 가족 이야기를 토대로 박성웅 송새벽 최로운 등 독보적 존재감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의 만남이 통쾌한 웃음과 위로를 전한다. ‘해피 투게더’가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해피무비로 통할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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