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홍탁집子X주꾸미집위생, 홍은동 포방터시장 '총체적난국'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15 07: 15

홍탁집 아들의 이어, 주꾸미 식당까지, 홍은동 포방터시장 골목상권이 총체적 난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1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홍은동 포방터시장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홍은동 포방터시장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을 알린 주꾸미집은 친동생이 함께하는 식당이었다. 요식업 경험은 있지만 주방경험은 없던 두 형제의 목표는 주꾸미집 프랜차이즈를 내는 것이라고. 열정만수르 형제였다. 백종원은 "주꾸미를 좋아하지 않지만 주변에 주꾸미 식당이 없었다"는 이유를 듣곤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자신있는 메인음식만 판매한다면서 형제들은 쭈불(주꾸미, 불고기)세트 정식을 소개했고, 백종원이 이를 맛보기로 했다. 준비해둔 주꾸미와 채소를 팬에 볶아 먹음직스로운 주꾸미 볶음을 완성했다. 

2인분치고 많은 양이었다. 백종원은 메뉴 하나씩 살펴보며 맛보기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원가가 걱정된다며 가격 책정이 잘 못됐다고 했다. 이어 된장찌개를 맛 보며 "젊음을 느끼게 하는 맛, MT때 밥 제일 못하는 애가 만든 맛"이라며 혹평했다. 메인요리인 주꾸미마져 기름이 많다고 지적했다. 형제들은 양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맛을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 중에서 가장 맛있던 맛이라고. 백종원은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개성없고 기름과다인 주꾸미와 맛이없는 것을 지적했다. 문제는 양념의 밑간일 수 있다고. 백종원은 "맛보다 너무 평범하다"며 세트 구성하느 세 가지 모두 혹평을 쏟아냈다. 
이어 백종원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서 돼지 불고기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고기에서 막걸리향이 난다며 조심스럽게 불고기를 맛봤다. 백종원은 "뱉을 뻔 했다"면서 냄새의 근원지를 찾겠다고 전했다. 조리한지 좀 된 고기 냄새 같다고. 쉬기 직전의 상태라며 시식을 중단했다. 백종원은 "전 다시 여기 안 올 것"이라며 감상평을 전했다. 불고기의 쉰냄새, 흐물거리는 주꾸미를 지적했다. 
 
더 정확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딱히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냉장고를 뒤적, 대량의 위탁생산하는 소스를 발견했다.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필요하지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는 미련한 짓이라고 말했다. 경험없이 요령을 피우는건 시기상조라고. 마침 보관된 고기를 찾았고, 고기를 살펴봤다. 다행히 고기상태는 양호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밥솥안에 돼지 불고기를 발견, 고기 쉰내의 범인은 밥솥이었다.  고기는 이미 볶아진 상태로 밥솥안에 있었던 것. 백대표도 당황했다. 백종원은 "어디서 나쁜 것만 배웠냐"고 버럭, 두 형제는 뷔페에서 본 고기보관법을 고민없이 그냥 무작정 따라했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뷔페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라는 것. 회전율이 느린 일반 음식점은 절대 하면 안 되는 방식이라고 했다.
장사 6개월차라고는 믿을 수 없는 방법들이었다. 백종원은 "걸음마도 못 떼었는데 100M 9초 하려는 것"이라 지적했다. 프랜차이즈 7년 일한 회사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이었다. 홍탁집 이어 주꾸미집까지 백종원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과연 백종원은 총체적 난국인 홍은동 포방터시장 골목상권 살리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ssu081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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