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이 왜 팀장인데!"...'죽어도 좋아' 백진희의 '사이다 명언'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15 07: 15

'죽어도 좋아'의 백진희가 '사이다 명언'을 쏟아내며 회사원들의 잔다르크로 올라섰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는 백진상(강지환 분)에게 공문 배포를 걸린 이루다(백진희 분)가 타임루프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루다는 부당한 인사정책이 담긴 공문을 뿌리고 백진상이 욕먹는 일을 막았다. 하지만 백진상에게 공문을 뿌린 일을 딱 걸리고 말았다. 이루다는 백진상에게 하소연도 해보고, 타임루프를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지만 모든 게 통하지 않자, 결국 "백진상 죽어"라는 타임루프 저주를 사용해 전날로 돌아갔다. 

이루다는 이렇게 된 이상 할 말은 하고 그만두기로 했다. 이루다는 자신을 불러낸 백진상에게 "팀장이 왜 팀장인데. 아랫사람 잘 케어하고 윗사람들에 할 말은 하는 게 팀장 아니냐. 그런 얼토당토 않는 공문을 보고도 가만히 있었냐. 당신도 이 회사와 공범이다"라고 말하며 백진상을 비난했다.
또한 이루다는 "내가 그렇게 안 했으면 사람들은 인사 평가도 제대로 못 받았을 거다. 회사는 매년 더 위기라 하고 윗사람들은 쏙 빠지고 아랫사람들이 그걸 감내해야 할 거다. 나는 그걸 막은 거다. 정말 잘했다, 이루다"라며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루다는 '내일이 없는' 사람답게, 상사인 백진상에게 늘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는 캐릭터. 이날도 "팀장은 왜 팀장인데"라며 윗사람한테는 딸랑거리고, 아랫사람들에게는 피를 빨아먹는 못된 상사들의 행태를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런 이루다의 발언은 늘 '사이다'였다.
강준호(공명 분)는 그런 이루다의 구원투수가 됐다. 강준호는 이루다의 팀인 마케팅팀 과장으로 승진 및 부서이동을 했고, 이루다와 함께 이루다가 공문을 뿌렸다는 증거들을 모두 없애고 다녔다. 또한 친구들을 모두 동원해 회사의 부당 처우, 내부고발 색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온라인에 퍼뜨렸다. 결국 이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르자, 강인한은 연봉 동결을 철회하고 연봉 인상과 내부고발자 색출 중단을 직원들에게 약속하게 됐다. 
특히 이날 백진상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을 뽑아 면박을 주는 자리에서 강인한에 공개적으로 독설을 했다. 그런 백진상의 변화를 가져온 건 이루다의 소신 발언 덕분이었다. 백진상은 "그 사람이 공문을 뿌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다들 부당한 이유로 내년 인사평가도, 연봉도 제대로 못 받았을 거다. 회사는 계속 성장해서 배를 불리는데 직원이 왜 감내해야 하냐. 그런 진실을 직원에게 알린 게 범인 취급 받으며 욕먹을 짓은 아니다"라며 강인한에 직언했다. 사실 이 말들은 이루다가 백진상에 했던 말이었다. 
백진상을 변하게 하고, 회장 손자인 강준호도 회사의 나쁜 일을 고칠 수 있도록 움직이게 만든 이루다의 열정. 이루다의 소신, 열정, '사이다 발언'은 '죽어도 좋아'의 매회에 명장면을 만드는 키포인트가 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죽어도 좋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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