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두고 있는 '일억개의 별' 결말은 일본 원작과 어떻게 달라질까.
박성웅을 향해 총을 겨눈 서인국. 과거의 기억을 찾고 분노에 사로잡인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종영을 앞두고 일본 원작과 어떤 차이를 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13회에서는 김무영(서인국 분)이 과거의 기억을 찾으면서 유진국(박성웅 분)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총을 쏜 유진국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 것. 유진강(정소민 분)과의 사랑도 위태로워졌다.

김무영은 강선호라는 자신의 이름을 찾고, 어린 시절의 기억도 떠올렸다. 자신에게 동생이 있음을 알았고, 유진국이 아버지에게 총을 쏘는 장면도 기억해냈다. 유진국에 분노한 김무영은 장세란(김지현 분)에게 총을 구해달라고 부탁해 긴장감을 더했다.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두고 비극적인 결말이 예고되고 있는 것. 특히 김무영이 유진국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13회의 엔딩은 충격적인 과거의 진실과 함께 긴장감을 더했다. 이대로 비극적인 결말이 이어질지, 아니면 원작과는 또 다른 진실이 밝혀질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일본드라마가 원작인 만큼, 두 작품에 대한 비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원작 드라마가 강렬한 엔딩과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로 워낙 호평을 이끌었던 바.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어떤 결론이 이어질지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지금까지는 원작과 비슷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캐릭터 설정이나 배우들이 풍기는 분위기 역시 원작을 따르려는 모습이었다. 김무영이 과거를 기억하고 유진국에게 총을 겨누는 전개 역시 긴장감을 높이면서도 원작의 결론을 생각하게 만든다.
원작에서는 남녀주인공의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결말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 2002년 방송 당시 일본에서도 파격적인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을 정도로 강렬한 여운의 결말이었다. 원작과 비슷한 결의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작을 따르는 파격적인 결말이 이어질지 궁금증을 모은다.
일단 제작진은 리메이크 당시부터 한국의 정서를 고려한 각색을 언급했던 상황. 또 "원작의 강점은 살리면서 드라마가 전하는 주제의식을 최대한 부각시킨 엔딩을 그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작과는 어떤 차별화를 둔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