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H.O.T 장우혁, 어느새 40대 아이돌의 여유[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1.15 06: 46

'한끼줍쇼' 어느새 40대 아이돌이 된 장우혁은 여유로웠다. 10대들의 우상이던 시절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한 장우혁이다.
장우혁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 출연했다. 장우혁은 SM엔터테인먼트 후배인 샤이니 멤버 키와 함께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한끼 동무를 찾아 나서며 다양한 이야기를 더했다.
장우혁의 등장에 이경규과 강호동 역시 반가움을 표현했다. 장우혁과 이경규는 과저 H.O.T 시절 일주일에 한 번씩 같이 방송했다고 밝히며 오랜만의 재회를 기뻐했다. 강호동 역시 장우혁과 오랜만에 만나며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특히 이경규는 이수만에 대해서 언급, "H.O.T는 내가 없었으면 탄생하지 못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이수만이 H.O.T를 결성할 당시 자신에게 노래를 들려줬고, 그가 '캔디'를 가장 마음에 들어하며 추천했다고 말한 것. 이에 장우혁은 "'캔디'가 아니고 '전사의 후예'로 데뷔했다"라며 "4만 명 한테 조언을 받았다고 들었다"라고 재치 있게 덧붙여 웃음을 줬다.
장우혁은 최근 진행됐던 H.O.T의 콘서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7년 만에 콘서트를 했다"라며, "17년 만에 콘서트를 했는데 진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팬들과 눈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공연도 많이 하지 않아서. 눈을 마주쳤는데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17년 동안 있었던 일이 스쳐지나갔다"라고 말했다.
장우혁은 "나도 모르게 서로 너무나도 기쁘게 눈물을 흘리게 됐다. 만감이 교차돼서 서로 같이 우는데 그 안에 모든 것들이 다 담겨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한 마음,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이었다. 17년 만에 콘서트를 하는 거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다"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강호동은 어느새 같은 40대가 된 것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장우혁은 강호동과 같은 40대라는 사실에 놀라 웃음을 주기도. 이후 장우혁은 40대가 된 '전 10대들의 우상'의 여유로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신비주의를 고수했던 H.O.T 시절의 분위기와 달리 재치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고, 무엇보다 여유롭게 예능을 즐기는 모습이 달라져 있었다. 특히 H.O.T가 벌써 40대가 됐다는 사실에 놀라는 성산동 시민들의 반응에 함께 민망해 하기도 한 장우혁이다. 장우혁은 한끼 동무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도 "40 전후로 자꾸 흘린다"라고 농담을 하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에도 능청스럽게 여유로운 진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어느새 40대가 된 아이돌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와 웃음이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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