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새 출발' 홍성무, "기대 못미쳐 죄송, NC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15 10: 12

'기대주' 홍성무(25·NC)가 2019시즌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을 한다.
KT와 NC는 14일 우완 투수 홍성무와 내야수 강민국을 1대 1 트레이드를 했다.
홍성무는 2015년 우선 지명으로 입단한 기대주다. 동의대 대학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2014 아시안게임에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엔트리에 들었다.

입단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그였지만, 프로에서는 두 번이나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부상으로 좀처럼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다. 통산 1군 출장은 38경기에 그쳤고, 2패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군 등판없이 2군에서 17경기 1승 1세이즈 2홀드 평균자책점 8.80의 성적을 남겼다.
아직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 홍성무였지만 NC는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NC 김종문 단장은 "직구와 변화구 구위가 좋은 오른손 투수 자원"이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성장해 우리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14일 트레이드 직후 홍성무는 "기왕이면 KT에서 잘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잘 안됐다"라며 정든 팀과 이별을 아쉬워했다.
무엇보다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뽑을 정도로 팀에서 기대를 했지만, 부응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컸다. 홍성무는 "수술을 두 차례 하고, 올해 열심히 준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처럼 공도 잘 안 가고 전체적으로 안 풀렸다"라며 "KT에서 좋은 조건으로 뽑아주시고, 많이 챙겨주셨는데 보답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KT와의 인연은 끝났지만, 트레이드는 프로 생활에 있어서 또 하나의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홍성무는 "KT에 죄송한 만큼, NC에서 잘하면 그동안 잘 해주신 부분에 대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직 많은 기록도 없는데, 기회를 주려는 NC에게도 감사한다.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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