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선동렬 대표팀 감독의 자진 사퇴에 대해 비중있게 보도했다.
지난해 7월 국가대표 전임 감독에 선임된 선동렬 감독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성과를 냈다. 다만 대표팀 선수선발 과정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을 배제하고 프로출신 군 미필 선수를 포함시켜 특혜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국민청원에 의한 국정감사로 국회 청문회까지 출석한 선동렬 감독은 야구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도 없는 국회의원들의 수준 이하 질문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정운찬 KBO 총재가 국정 감사에서 "개인적으로 전임 감독제도에 반대한다"는 발언을 한 것도 선 감독의 의욕을 꺾었다.

15일 일본 매체 '산케이 신문' 인터넷판은 "일본 야구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은 미일 올스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반면 한국 대표팀은 내분에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주니치의 수호신으로 활약했던 선동렬 감독은 14일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 언론에서도 이에 대해 크게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대표팀 선발 논란에 시달리며 선동렬 감독과 정운찬 KBO 총재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사태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선동렬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당장 후임 사령탑을 물색해야 한다. 하지만 당분간 새 인물을 찾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9년 프리미어12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경험과 능력을 고루 갖춘 새 인물을 하루 빨리 물색해야 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