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온 윌리엄스가 가세한 DB가 KGC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원주 DB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안양 KGC를 92-65로 제압했다. KGC의 6연승을 저지한 DB(5승 9패)는 단독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KGC(9승 5패)는 2위를 유지했다.
윌리엄스의 DB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KGC는 박형철, 한희원, 양희종, 최현민, 매킨토시가 주전으로 나왔다. DB는 최성모, 박병우, 김태홍, 한정원, 윌리엄스의 라인업이었다.
매킨토시는 경기 시작 후 1분 17초 만에 2파울을 범했다. 김승기 감독은 매킨토시와 박형철을 빼고 김승원과 컬페퍼를 넣었다. KGC는 다시 배병준까지 넣어 많은 선수를 기용했다.
경기 초반 윌리엄스가 8득점한 DB가 기선을 잡았다. 컬페퍼를 투입한 KGC가 빠른 공수전환으로 맞섰다. 컬페퍼의 3점슛 두 방이 터지면서 KGC가 14-14로 동점을 이뤘다. 포스터의 버저비터 레이업슛이 터진 DB가 19-18로 역전하면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포스터가 장악했다. 포스터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슈팅능력을 내세웠다. 그는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몰아쳤다. DB가 39-30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3쿼터 변수가 생겼다. 컬페퍼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가뜩이나 포스터를 막을 선수가 없는 KGC는 비상이 걸렸다. KGC는 국내선수 5명이 뛰는 고육지책을 마련했다. 다행히 컬페퍼는 코트로 돌아왔다. DB가 3쿼터 후반 59-39까지 달아났다.
누구도 포스터를 막지 못했다. 컬페퍼가 포스터와 득점대결에서 뒤처지면서 KGC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세근이 있지만 윌리엄스를 수비하느라 공격에서 에너지를 쏟기 어려웠다. 4쿼터 중반 점수 차가 81-51까지 벌어져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포스터는 2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대활약했다. 윌리엄스는 19점, 18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으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박병우는 12점을 보탰다. KGC는 컬페퍼가 17점을 넣었으나 화력이 모자랐다. 오세근은 16점, 9리바운드, 2스틸로 분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