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과 손호준이 왕미남, 왕정남 형제를 맺으며 '브로맨스'를 그려냈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이하 내 뒤테)' 최종회에서는 국정원장 심우철(엄효섭 분)을 R3로 후송하는 도중, 함께 타고 있는 테러팀 박도환 팀장이 그를 빼돌렸다. 총격전까지 오가며 살벌한 접전이 펼쳐졌다. 심우철은 박도환과 눈빛을 주고 받았다. 이를 본(소지섭 분)과 도우(성주 분)도 전해들었고, 함께 있던 직원들이 현장에서 전원 사망했단 소식에 분노, 그 사이, 심우철과 박도환은 차량을 버리고 도망쳤다. 본은 CCTV로도 아닌 해외도주 경로랑 그 동안 숨겨둔 다른 은신처를 알아보기로 했다.
심우철과 박도환은 윤춘상(김병옥 분)을 만나러 갔다. 두 사람은 중국을 거쳐 제3국으로 나갈 작전을 펼쳤다.본은 해외로 뜨기 전 찾아야한다며 용태(손호준 분)에게 전화를 걸어 "생각보다 뿌리가 깊다, 코너스톤 사람인 네가 단서를 줘야한다"고 했고,용태는 생각나는대로 연락을 주기로 했다.


영실(서이숙 분)은 닥터박을 데리고 킹스백을 찾았다. 심우철 위치추적이 가능하다고. 서둘러 추적할 준비를 마쳤다. 그 사이, 윤춘상이 용태에게 전화를 걸었고, 용태는 긴장된 목소리로 받았다. 윤춘상은 "마무리 못한 스위스 금고건을 마무리하자"며 이 쪽으로 합류하라고 했고, 용태는 이를 받아들이며 "내가 배신한 걸 아직 모르는 건가"라고 도뇌이며 본에게 전화를 걸었다.
용태는 본에게 긴급상황이라며 찾아갔다. 본은 상황을 전달받으며 "함정일 수 있다"며 용태가 위험하다고 했다. 하지만 용태는 "오늘 아니면 그 놈들 못 잡을 것"이라며 "날 미끼로 안가위치 파악해라"며 자신이 희생하기로 했다. 대신 본을 바라보며 "브라더가 날 지켜줄 거 아니냐"고 했고, 본과 눈빛을 주고 받았다.
용태는 작전대로 약속장소에 나갔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챘다. 영실과 도우도 "잠복하다 따라붙겠다"며 용태를 주시했다. 본도 용태의 뒤를 지켰다. 본은 "사방이 뚫린 공간, 수많은 저격포인트"라며 함정임을 알아챘다. 바로 케이가 총을 쐈고, 그 자리에서 용태가 쓰러졌다. 용태는 "브라더, 우리 실패한 거지"라고 말하며 피를 흘린채 눈물,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본은 "미안해"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용태는 바로 구급차로 이송됐으나 이미 사망한 뒤였다.

용태를 함정에 빠트린 것 윤춘상과 심우철 짓이었다. 용태의 희생으로 두 사람의 위치가 파악됐고, 본과 도우가 필사적으로 추격, 마침내 두 사람이 탑승한 차량을 따라가 심우철과 윤춘상을 잡는데 성공했다.
애린과 본은 용태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어 용태를 안치한 납골당을 찾아갔고, 환하게 웃는 용태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애린은 본에게 용태가 말한 스위스 금고작전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본은 "금고안에는 진용태의 잔머리만 남았다"며 미소지었다. 용태가 기지를 발휘해 스위스 금고라는 미끼로 윤춘상을 혼란스럽게 한 것이다. 애린과 본은 용태를 떠올리며 그리워했다.

다시 1년 후 폴란드에 케이가 도착했다. 케이는 폴란드에서도 테러를 계속 시작했다.그 뒤에 본이 있었고, 본이 케이의 머리 정중앙을 총으로 가격, 케이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특히 죽은 줄 알았던 진용태는 새 이름으로 카페 사장님이 되어 새 삶을 살고 있었다. 간판은 '미남카페' 였다' 알고보니 1년 전 총을 맞았던 진용태는 무사히 회복했고, 본도 용태가 살아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 게다가 본은 용태 '왕미남'이라는 새 이름으로 신분증을 건넸다. 자신은 왕정남이니 용태는 왕미남이라고. 이후 앞으로 어떤 새 인생을 살거냐는 본의 말에 용태는 "평범한 인생 살거다"라면서 그는 "조금 심심하긴한데 다들 잘 살려나"라며 평범한 인생을 즐겼다.

무엇보다 앙숙으로 대치하며 신경전을 펼쳤던 두 남자가, 이후 짜릿한 쾌감을 안긴 공조를 펼치며 뭉클한 '브로맨스'를 완성한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남자의 진한 우정을 보여준 두 미남 배우의 '브로맨스'는, 남녀의 사랑보다 더 훈훈하고 멋진 완성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내 뒤에 테리우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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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 뒤에 테리우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