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된 단어가 동생 별명"..'해투' 워너원 하성운, 미처 몰랐던 속내[Oh!쎈 리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16 07: 17

“논란된 안 좋은 단어가 동생 별명 됐다고.”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는 워너원이 과거 논란이 됐던 라이브 방송을 언급했다. 직접 논란에 대해 얘기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꺼내지 쉽지 않았을 일이었을 텐데 방송에서 직접 언급한 이유가 있었다.
워너원은 지난 3월 컴백일에 맞춰 진행한 스타라이브에서 때 아닌 욕설논란에 휘말렸다. 방송 전 스탠바이 상황에서 사담이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하성운이 욕설과 19금 단어를 내뱉었다는 루머가 퍼진 것.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퍼져나가는 오해를 막을 수 없었고 워너원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하루아침에 차가워졌다.
이에 하성운의 팬들은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에 논란이 된 영상을 제출, 음성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논란이 된 발언이었던 ‘미리 미리 욕해야겠다’, 욕설, ‘대X각’이라는 단어는 전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타라이브 방송사고로 불거진 욕설 및 19금 단어 사용논란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거기서 논란이 끝난 게 아니었다. 워너원 멤버들의 가족이 상처를 받은 것. 하성운은 “어디선가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내가 하지 않은 말들이 나오면서 공론화가 됐다. 그래서 속상했던 적이 있었다. 해명을 할 기회가 없었고 변명조차도 할 수 없다. 나중에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하성운이 방송에서 과거 논란을 언급한 건 오해를 빚었던 단어가 동생의 별명이 됐다고. 하성운은 “명절 때 동생을 만났는데 논란이 됐던 안 좋은 말이 별명이 됐다고 하더라. 안 좋은 단어를 별명으로 불러서 어떻게든 얘기를 해서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라이관린은 “오해할 수 있는 말을 한 사람이 나였다. 발음이 좀 안 좋았을 때였다. 목소리 톤까지 높아졌다. 사람들이 하성운 형인 줄 알았는데 그 단어 뜻이 아니었지만 형한테 너무 미안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하성운은 “1차적으로는 우리 잘못이니까”라며 “그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조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옹성운 “잘못한 부분도 굉장히 많았지만 그 외에 사실이 아닌 다른 게 더 부각돼서 오해가 더 부풀려졌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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