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14회에서는 김무영(서인국 분)이 자신의 아버지가 경찰이 아닌 살인자였다는 사실, 유진강(정소민 분)이 자신의 여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무영은 장세란(김지현 분)으로부터 자신의 아버지는 살인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혼란에 빠진 무영은 양경모(유재명 분)를 찾아왔다. 무영은 “살인자라니 나한테 너무 잘 어울리는 아버지잖아. 누가 나한테 악마라고 했는데 결국 그 말이 맞는 거다”며 체념한 모습이었다. 이에 경모는 “내 아버지도 살인자였다. 내 책 첫 번째 나오는 아이, 살인자의 아들이 나다. 그래서 널 잡지 못했다. 그땐 너에게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후회한다. 아버지 일은 아버지 일이고 과거가 널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네가 널 증명하는 거다. 네 일도 아닌 일로 상처 내지 마라”며 조언했다.


무영은 자신을 찾아온 진강에게 “아버지가 사람을 죽였대. 그것도 세 사람이나 죽였대. 그만 가줘”라고 털어놨다. 진강은 무영을 생각하며 아파했다. 무영은 진강에게 “이런 나여도 정말 괜찮냐”고 물었고, 진강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무영은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고, 진강은 무영을 안아주며 위로했다.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진강이 뜨거운 물에 손을 데었고, 이 때문에 과거의 기억이 촉발됐다. 자신에게는 남동생이 아닌 여동생이 있었다는 것. 또한 앞서 세란이 자신에게 했던 "남동생 같은 건 없었다"는 말을 떠올렸다. 세란은 그날 실려 온 아이는 둘이었으며, 여자 아이는 진국의 어머니가 입양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바 있다. 즉 그 여자 아이는 진강이라는 것.
세란은 무영에게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지만, 정황상 진강이 자신의 여동생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워했다.
무영은 자신은 어쩔 수 없는 '나쁜 사람'이라는 것에서 겨우 벗어나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어쩔 수 없는 살인자 유전자가 있는 것은 아닐까 혼란스러웠던 상황. 여기에 더해 찾던 동생이 남동생이 아닌 여동생이었다는 점, 하필 진강과 같은 자리에 화상 흉터가 있었다는 점 등에 더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