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과 박성웅이 저마다의 아픈 사연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14회에서는 유진국(박성웅 분)의 사연이 담겼다. 김무영(서인국 분)의 아버지를 왜 죽일 수밖에 없었는지, 죽인 후 고통스러워하며 무영을 왜 찾아다녔는지에 대한 이야기.
이날 무영은 진국을 죽이려고 찾아왔지만 그러지 못했다. 무영은 “내 아버지 이름을 아버지를 죽인 당신에게 처음 들었다. 당신 나타나기 전까지 난 행복했다. 당신이 다 망쳐버렸다. 내 어린 시절, 우리집, 내 가족 당신이 다 망쳐버린 거다”며 분노했다.

무영을 잃어버리게 된 이유는 양경모(유재명 분)가 그를 놓아줬기 때문. 경모는 "내 아버지도 살인자였다. 내 책 첫 번째 나오는 아이, 살인자의 아들이 나다. 그래서 널 잡지 못했다. 그땐 너에게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후회한다"며 그에게 지금의 삶이 더 중요하다며 조언했다.

그렇지만 무영은 혼란스러웠다. 진국을 이해할 수 없었고, 결국 밤중에 그를 찾아왔다. 진국은 "남들처럼 했다. 억울하다고 정당방위라고. 근데 분명 강순구가 먼저 움직였는데 나중에 알았다. 네가 거기 왔다는 걸. 강순구는 흉기를 들려고 했던 게 아니라 등 뒤로 감추려고 했던 거다. 너한테 그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때 내가 들었던 애타는 네 목소리를 잊을 수 없어서 억울하다가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그때 내가 죽인 건 사람이라는 걸 잊을 수 없었다.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또한 진국은 매해 11월 1일이면 유진강(정소민 분)과 절을 갔는데, 그날은 무영의 아버지 기일이었다.
"난 버린 아이가 아니라 잃어버린 아이"라고 생각하며 늘 가족을 그리워했던 무영. 그러나 아버지를 죽인 경찰이 처음 알려준 아버지의 이름, 또한 아버지는 경찰이 아닌 살인자였다는 사실 등을 알고 혼란스러워했다.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도 울리는 가운데, 과연 두 남자는 화해할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