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씨앗 싹트기 시작했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8 미일야구 올스타 시리즈 최종 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일본은 6경기에서 5승1패로 MLB 올스타 팀을 압도하며 시리즈를 마쳤다.
역대 미일 야구에서 최다 승리를 따내자 일본언론들은 '이나바 재팬이 5승(1패)로 메이저리그를 압도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큰 수확을 얻었다. 비원의 금메달에 뿌린 씨앗이 싹트기 시작했다'면서 커다란 의미를 부였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선수들의 약진과 새로운 전력의 등장한 점을 수확거리로 꼽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틈을 젊은선수와 새로운 전력들이 매웠다. 그만큼 대표팀 전력이 풍부해졌고 2020년 도쿄올림픽 시야가 양호해졌다고 자평하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첫 대표팀으로 나선 우완투수 기시 다카유키(33·라쿠텐), 우와사와 나오유키(24·니혼햄), 가사하라 쇼타로(23·주니치) 등 선발투수들과 언더핸드 다카하시 레이(23·소프트뱅크), 변칙 좌완투수 다카나시 유헤이(26·라쿠텐) 등이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젊은 4번타자로 급부상한 오카모토 가즈마(22·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파워를 과시했다. 이 신문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간판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 내야수 사카모토 하야토(이상 요미우리), 중심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 등 간판선수들이 가세하면 훨씬 두터운 전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팀 워크도 예전과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스포츠닛폰'은 이번 일본대표팀이 끈기와 승부처에서 훨씬 강해졌다면서 결속력의 증거라고 진단했다. 베테랑들이 이끌고 젊은 선수들도 활약하는 등 신구조화가 돋보였고 7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등 일본의 장점인 기동력이 빛났다고 풀이했다.
이나바 감독은 "팀 선수 모두가 대표팀 소속으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점이 5승을 거둔 가장 큰 요인이었다"면서 고무적인 표정을 지었다. 이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이 경험을 살려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일본야구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팀을 제압하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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