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사2' 수현, 캐서린 워터스턴 압도한 카리스마[Oh! 무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16 11: 30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감독 데이빗 예이츠,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2016)의 2편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2018, 신동사2)에 한국배우 수현(본명 김수현)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제작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신동사2’는 영국과 파리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다. 마법 세계와 인간 세계를 위협하는 검은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의 음모를 막기 위한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의 활약과 미래를 바꿀 마법의 시작을 선보인다.
뉴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얽힌 사건과 함께 미래를 바꿀 강력한 마법 액션이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뉴트는 자신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뜻하지 않게 유명세를 치르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의 부탁을 받고 파리로 떠난다. 한편 사랑에 빠졌던 퀴니 골드스틴(앨리슨 수돌)과 제이콥 코왈스키(댄 포글러)는 영국으로 이주했다가 결혼에 관한 이견으로 각각 파리로 떠난다.
세 사람이 각자의 절실한 이유 때문에 파리로 모이면서 뉴트와 그린델왈드, 크레덴스 베어본(에즈라 밀러)과의 삼자대면이 이뤄져 갈등이 절정에 다한다.
수현은 피의 저주를 받아 뱀으로 변신하는 비운의 마법에 걸린 내기니 역을 맡아 크레덴스 역의 에즈라 밀러와 호흡을 맞췄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2015)에 이어 다시 한 번 할리우드 대작에 출연하면서 세계적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외국에서 클라우디아 킴으로 활동 중인 수현은 외국에서 더 유명한 배우이다.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큰 키에, 청순한 외모, 그와 반전된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가 세계적인 배우들 사이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신동사2’에서도 주인공 에디 레드메인, 조니 뎁, 캐서린 워터스턴 못지않은 호연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외국에 거주한 경험으로 능숙한 영어 회화 실력 덕분에 대사는 물론 감정 표현 부분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닥터 조 역할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미국 시즌제 드라마 ‘마르코 폴로’ 시즌1에 캐스팅됐다. 호평 덕분에 시즌2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미국 시청자들에게 인지도와 인기를 동시에 높였다.
이후 SF장르의 영화 ‘이퀄스’(2015)에서도 안내원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펼쳤던 바. 판타지 ‘다크 타워: 희망의 탑’(2017)에서도 아라 캠피그넌 역할로 등장했다.
수현은 뱀으로 변신하는 모습으로 극 초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후엔 감성이 풍부하고 균형을 잃지 않으며 성숙한 연기를 해냈다. 캐릭터에 몰입하고 그 인물에 빠져든 모습이다. 놀라우리만치 내기니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이렇듯 수현이 빚어낸 마술 같은 케미스트리는 수많은 배우와 감독이 노력한 결실로서 관객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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